운동의 중요성은 알지만 실천하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노화를 늦추기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꾸준한 움직임'을 꼽는다. 특히 걷기와 같은 일상 속 신체활동은 근육 감소와 혈관 기능 저하, 만성 염증 등 노화의 주요 원인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며, 최근에는 지방줄기세포를 활용한 재생의학 분야도 항노화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노화는 단순히 피부 탄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아니다. 근육량 감소, 혈관 노화, 대사 기능 저하, 만성 염증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진행되면서 신체 전반의 회복력이 떨어지는 과정이다. 활동량이 줄어들수록 이러한 변화는 더욱 빠르게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별도의 운동 계획보다 일상 속 걷기 습관이 항노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걷기는 특별한 장비나 장소가 필요 없고 신체 부담도 적어 장기간 실천하기 쉽다. 심폐 기능과 혈관 건강, 혈당 조절, 하체 근력 유지 등 다양한 건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실제로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50~90세 성인 296명을 평균 9.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하루 3000~5000보 수준의 걷기는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높은 사람들의 인지기능 저하 속도를 늦추는 것과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루 5000~7500보를 걷는 경우 그 연관성이 더욱 높게 확인됐다.
다만 연구진은 걷기 자체가 치매를 예방하거나 노화를 막는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신체활동이 뇌 건강 유지에 중요한 생활습관이라는 점은 확인된 셈이다.
장년층의 경우 하루 1만 보를 채우는 것보다 5000보 안팎의 현실적인 목표를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점심 식사 후 산책, 가까운 거리 도보 이동,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 등 생활 속 움직임을 늘리는 것만으로도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한편 최근에는 지방줄기세포와 엑소좀을 활용한 재생의학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방조직에서 얻은 줄기세포는 조직 재생과 염증 조절에 관여하는 다양한 인자를 포함하고 있어 피부 개선과 조직 회복, 항노화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재생의학 기술이 미래 항노화 치료의 중요한 축이 될 수 있지만, 생활습관 관리를 대체할 수는 없다고 강조한다. 혈류와 근육량, 수면, 대사 기능 등 신체의 기본적인 건강 상태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어떤 치료도 기대만큼의 효과를 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결국 항노화의 출발점은 특별한 치료보다 '매일 움직이는 습관'에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걷기와 같은 기본적인 신체활동을 꾸준히 실천하면서 필요에 따라 의학적 도움을 병행하는 것이 건강한 노화를 위한 가장 현실적인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도뭄말/365mc 영등포점 지방줄기세포센터 손보드리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