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환자 200만 명 시대를 맞아 국내 의료관광 분야가 피부·성형 등 K-뷰티 중심에서 난임·산부인과 등 전문 진료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산부인과 외국인 환자가 전년 대비 약 63% 증가하며, 전문 진료 인프라와 외국인 환자 대응 체계를 갖춘 의료기관의 역할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 특구혁신기획단 양광석 단장이 외국인 의료관광 유치 활성화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 12일 마곡차병원 난임센터(원장 한세열)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역 특화 발전과 의료관광 활성화를 추진하는 '강서미라클메디특구' 현장 점검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강서미라클메디특구는 김포공항과 마곡지구, 강서구 내 의료기관 밀집 기반을 활용해 외국인 환자 유치와 의료관광,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추진하는 의료관광 특구다. 지난 2015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된 이후, 강서구는 공항 접근성과 의료 인프라를 기반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 기반을 확대해 왔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마곡차병원 난임센터는 차병원이 축적해 온 난임 치료 경험과 배아 연구 역량, 우수한 임신 성과를 기반으로 시험관아기 시술, 난자·정자 동결, 가임력 보존, 반복 착상 실패 및 고령 난임 등 다양한 난임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항 접근성, 외국인 환자 전용 공간, 통역·사전상담 체계 등 해외 환자의 진료 편의를 높이는 환경을 갖추면서 외국인 환자 유입도 확대되고 있다.
마곡차병원 난임센터는 김포공항에서 차량으로 10분, 인천공항에서 50분 거리에 위치해 해외 환자의 접근성이 높다. 서울 지하철 9호선과 공항철도가 지나는 마곡나루역 인근에 위치해 입국 후 병원으로 이동하는 환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외국인 환자를 위한 전용 진료 공간인 B동을 운영하며 내국인 환자와 외국인 환자의 동선을 분리하고 있다. 외국인 환자는 통역과 상담 과정에 상대적으로 긴 시간이 소요될 수 있는 만큼, 별도 공간 운영을 통해 대기 불편을 줄이고 보다 안정적인 진료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센터는 통역 지원과 진료 예약, 상담, 수납, 처방 등 외국인 환자 진료 과정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 환자를 대상으로 원격 진료 및 비대면 커뮤니케이션 체계도 운영해 입국 전 치료 계획 수립과 내원 일정 조율을 지원하고 있다.
양광석 특구혁신기획단장은 "강서미라클메디특구 내에서 마곡차병원 난임센터가 갖춘 전문 의료 인프라와 외국인 환자 대응 시스템은 의료관광 활성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특구 내 의료기관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을 살피고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세열 마곡차병원 난임센터 원장은 "난임 치료는 환자 개인의 상황과 치료 과정에 대한 세심한 이해가 필요한 분야인 만큼, 해외 환자에게도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진료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강서미라클메디특구의 의료관광 기반과 연계해 국내외 환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난임 치료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