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신장암의 날' 무증상 신장암 경고…정기 검진이 최선의 예방

로봇수술 활용한 부분절제술 보편화… 암 제거와 신장 기능 보존 동시 달성

홍유식 기자 2026.06.16 10:44:05

인천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김정준 교수

매년 6월 18일 '세계 신장암의 날'을 맞아 신장암 조기 진단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신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건강검진 중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혈뇨나 옆구리 통증 등 자각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크다.

신장암은 흡연, 비만, 고혈압 등이 주요 위험인자로 꼽히며 복부 초음파, CT, MRI 등을 통해 진단한다. 방사선치료나 약물치료보다는 수술적 절제가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조기에 발견된 국소 신장암은 수술만으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과거에는 암이 발생한 신장을 모두 제거하는 전절제술이 표준이었으나, 최근에는 건강한 신장 조직을 남겨 신 기능을 보존하는 부분절제술이 보편화됐다. 신장 기능을 최대한 유지해야 환자의 장기 생존율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교한 기구 조작이 가능한 로봇수술의 도입으로, 과거 전절제가 불가피했던 환자들에게도 부분절제술이나 수술 중 혈류 차단을 생략하는 무허혈 부분절제술이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김정준 교수는 "최근 신장암 치료는 암 제거를 넘어 환자의 기대 여명과 삶의 질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기술적으로 신장 보존이 불가능한 경우에만 전절제를 시행할 정도로 신기능 보존이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신장암을 예방하고 치료 예후를 높이기 위해서는 금연, 체중 조절, 혈압 관리가 필수적이다. 김 교수는 "신장암은 조기 발견 여부가 예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증상이 없더라도 복부 초음파 등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신장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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