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성인 2명 중 1명꼴로 앓는 이상지질혈증이 젊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무증상 특성과 온라인상 왜곡된 정보로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비아트리스코리아는 지난 10일 서울 성수동에서 '스타틴의 오해와 진실' 미디어 세션을 개최하고 의학적 근거에 기반한 올바른 이상지질혈증 관리의 중요성을 짚었다.
이날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김난도 명예교수는 2026년 핵심 소비 트렌드로 '건강지능(HQ, Health Quotient)'을 제시했다. 개인이 스스로 건강 상태를 이해하고 정보를 탐색·판단해 적절한 의료 개입을 선택하는 시대에 진입했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AI를 통한 의학 정보 접근성이 높아질수록 정보를 비판적으로 해석하는 역량이 중요해진다"며 "특히 의학적 판단이 필요한 영역에서는 전문가의 설명과 근거 기반 정보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민욱 원장(장민욱 뇌비게이션 신경과)은 인터넷과 유튜브를 통해 확산되는 스타틴 관련 허위정보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부작용에 대한 과도한 우려와 당뇨병 유발 가능성 등 대표적인 오해를 임상 데이터를 통해 반박했다.
대규모 임상 연구에 따르면 LDL-콜레스테롤(LDL-C)을 1 mmol/L 낮출 때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주요 심혈관 사건 위험은 약 22% 감소한다. 스타틴 복용 시 우려되는 근육 손상 위험은 0.1% 미만으로 보고되며, 실제 부작용보다 약물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증상을 경험하는 '노시보 효과'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당뇨병 발생과의 연관성 역시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며, 스타틴 치료로 얻는 심혈관 사망 위험 감소 효과가 이를 크게 상회한다. 이에 따라 국내외 진료지침은 스타틴을 1차 치료제로 권고하며, '조기 시작'과 '지속 복용'을 치료의 핵심으로 제시하고 있다.
고위험군 환자에서 널리 사용되는 리피토(성분명 아토르바스타틴)는 강력한 LDL-C 강하 효과와 함께 신장 배설 비율이 2% 미만으로 낮아, 신기능이 저하된 만성 콩팥병 환자에서도 별도 용량 조절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치료 옵션으로 평가된다.
장 원장은 "검증되지 않은 정보로 치료를 미루다 심근경색 등 중대한 결과로 이어지는 젊은 환자가 늘고 있다"며 "수십 년간 축적된 임상 근거를 바탕으로 전문의와 상의해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