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투, 멕시코 법인 가동… 브라질 법인도 연내 설립

현지 유통망 장악으로 K-뷰티 남미 확장 가속

김혜란 기자 2026.06.08 15:27:07

실리콘투 멕시코 법인

 

실리콘투(Silicon2)가 남미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낸다. 회사는 이달부터 멕시코 법인이 본격적인 영업 활동에 돌입했다고 8일 밝혔다.

실리콘투 멕시코 법인은 북미와 남미를 연결하는 전략적 거점이자, 향후 중남미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핵심 전진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 현지 직매입 기반의 구조를 구축해 물류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했으며, 이에 따른 성과는 올해 2분기부터 매출에 반영될 전망이다.

최근 중남미 K-뷰티 수출액이 2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현지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한국식 스킨케어 루틴과 K-콘텐츠의 영향력 확산으로, 기존 색조 중심이던 남미 화장품 시장이 스킨케어 중심으로 재편되는 추세다. 실리콘투는 이러한 변화를 기회로 삼아 복잡한 현지 물류망과 통관 프로세스 장벽을 정면 돌파하며 독보적인 시장 우위를 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실리콘투는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의 초청을 받아 오프라인 홍보를 진행한다. 회사는 오는 6월 9일부터 21일까지 멕시코시티 차풀떼뻭 공원에서 개최되는 '월드컵 참가 48개국 국가홍보관'에 홍보 부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이번 국가홍보관에는 국내 기업 중 실리콘투와 빙그레 두 업체가 초청됐다. 실리콘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자사 글로벌 플랫폼 스타일코리안과 이에 입점한 메디큐브, 라운드랩, 토코보, 셀리맥스, 주미소, 엘리자베카, 나인리스, 티핏, 스킨천사 등 국내 주요 K-뷰티 브랜드들을 현지 소비자와 관광객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회사는 남미 최대 화장품 소비 시장인 브라질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연내 설립을 목표로 현지 법인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브라질은 높은 잠재력에 비해 까다로운 유통·통관 구조로 인해 해외 브랜드의 진입 장벽이 높은 곳으로 꼽히지만, 실리콘투는 현지 법인을 기반으로 시장을 단계적으로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실리콘투는 이번 남미 거점 확장을 발판 삼아, 국내 중소 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도 더욱 힘을 실을 방침이다. 탄탄한 글로벌 물류 인프라와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브랜드의 현지 안착을 돕는 '글로벌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확장하겠다는 취지다.

한편 실리콘투는 현재 미국, 유럽, 중동, 동남아 등 전 세계 170여개국에 K-뷰티 제품을 유통하며 주요 거점국가에서 현지 법인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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