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엔블로', 유럽 2026 PAGE서 글로벌 허가 근거 강화

한국·중국인 대상 통합 모델 최초 발표… 일관된 혈당 강하 효과 입증

홍유식 2026.06.08 09:47:22

2026 PAGE 학회에서 윤서연 대웅제약 임상연구원이 엔블로 통합 모델기반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이 지난 2일부터 4일간 개최된 유럽 2026 PAGE 학회에서 당뇨병 신약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의 약물 노출과 혈당 강하 효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PAGE 학회는 계량약리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대회다.

이번 연구는 한국인 대상 임상시험 10건의 데이터(224명)와 중국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3상 임상 데이터(151명)를 통합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분석 결과 엔블로 투여 후 소변을 통한 포도당 배설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당화혈색소가 감소하는 정량적 관계가 명확히 확인됐다.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서도 혈당 강하 효과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측돼 폭넓은 환자군으로의 처방 확대 가능성을 보였다.

특히 한국인과 중국인 환자 간 비교 분석에서 유의미한 약동학적 차이가 나타나지 않아, 중국인 환자에게도 동일한 용량(0.3mg)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투여가 가능하다는 임상적 근거를 확보했다. 대웅제약은 이를 글로벌 허가 및 적응증 확대 등 후속 임상 개발 전략의 핵심 자산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책임연구자인 이승환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약리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엔블로의 체내 흡수·대사부터 최종 혈당 개선 효과까지 통합 모델로 정량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신장 기능이 상이한 환자군에서 엔블로의 임상적 특성을 정밀하게 이해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라고 설명했다.

나재진 대웅제약 임상의학센터장은 "한국인뿐만 아니라 중국인 환자에서도 일관된 특성을 확인해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다졌다"라며 "앞으로도 과학적 근거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 당뇨병 신약의 경쟁력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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