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이용걸 교수, 견관절 라이브 심포지엄 성료

생물학적 보강술부터 역행성 인공견관절 치환술까지, 최신 어깨 재건술 시연

김아름 기자 2026.06.04 16:33:18

명지병원 정형외과 이용걸 교수가 지난 30일 열린 '제19회 명지 견관절 라이브 심포지엄'에서 어깨 수술 현장과 심포지엄장을 화상으로 연결해, 고난도 술기 시연과 치료 노하우를 공유했다.

명지병원과 대한견주관절의학회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명지병원 수술실과 서울 양재동 aT센터 행사장을 실시간 연결하는 '라이브 서저리(Live Surgery)'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200여 명의 견관절 전문가가 참석해 이 교수의 수술 과정을 지켜보고, 질의응답을 통해 임상 경험을 나눴다.

이 교수는 견관절 치료 분야의 흐름인 생물학적 보강술과 고난도 재건술 중심의 수술 시연 등 총 4건의 케이스를 선보이며 어깨 질환 치료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가장 주목받은 술기는 ▲역행성 인공견관절 치환술 및 광배근 이전술(rTSA with LD transfer)이었다. 고령 및 광범위 회전근개 파열 환자의 통증 완화와 외회전 기능 회복을 돕는 고난도 복합 재건술로, 이 교수는 광배근 이전 경로와 장력을 정교하게 조절하는 술기를 선보였다.

이어 조직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를 위한 ▲인간 진피 동종이식건을 활용한 절개하 회전근개 봉합술(Open Repair with HDA for Large Rotator Cuff Tear), 최신 생물학적 보강재인 바이오브레이스(BioBrace)를 활용한 ▲관절경하 회전근개 봉합술(Arthroscopic Rotator Cuff Repair "BIOBRACE") ▲동종이식건을 이용한 관절경하 상부관절낭 재건술(SCR with Human Dermal Allograft)을 차례로 선보였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라이브 서저리와 별개로, 견주관절 분야의 임상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최신 지견이 다뤄졌다. 주요 화두로 비구순 결손 치료와 3D 프린팅 임플란트를 활용한 견관절 불안정성 제어, 광범위 회전근개 파열을 극복하기 위한 힘줄 전진술 및 이식술 등이 논의됐다.

특히 전방 안정술 실패 후의 관절경 복합 수술법과 역행성 인공관절 치환술(rTSA) 이후 발생하는 기저판 위치 오류, 탈구 등 고난도 재수술 합병증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이 중점적으로 제시되었다. 또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도호쿠 로사이 병원 에이지 이토 교수 등 해외 석학들도 연자로 참여해 다양한 증례와 견관절 치료의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이용걸 교수는 "명지 견관절 라이브 심포지엄은 지난 19년간 견관절 분야의 최신 지견과 술기를 공유해 온 학술 행사로,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실시간 라이브 서저리를 6년 만에 다시 선보이게 돼 더욱 뜻깊다"며, "어깨 질환 치료의 패러다임이 고난도 재건술과 생물학적 보강술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이번 라이브 서저리가 임상 경험과 술기를 공유하고 견관절 의학 발전과 후학 양성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인 최초로 세계견주관절학회 '견주관절 선구자상'을 수상한 이용걸 교수는 최근 10년간 어깨 수술 1만1,000건 이상을 집도하며 국내 견주관절 의학 발전을 이끌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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