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약사회, 제1회 학술제 개최… "경험·연구 넘어 데이터 기반 정책으로"

논문·포스터 등 63편 접수… 대만·일본·유럽 사례 공유하며 약사 역할 확대 모색

홍유식 기자 2026.06.01 16:14:07

김위학 서울시약사회장은 개회사에서 약사의 핵심 가치로 전문성, 윤리성, 공동체 의식을 제시했다.

서울시약사회가 초고령사회와 통합돌봄 시대를 맞아 약사의 역할 확대와 학술 역량 강화를 위한 첫 학술 축제를 열고, 데이터 기반 정책 전환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서울시약사회는 지난 31일 서울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 스퀘어볼룸에서 '2026 제1회 서울특별시약사회 학술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대한약학회, 대한약국학회, 한국임상약학회, 한국사회약학회, 스포츠약학회, 한국약사커뮤니케이션·커뮤니케어학회 등 6개 학회와 협력해 구성됐으며, 논문과 포스터, 연구계획서, 에세이 등 총 63편이 접수됐다.

김위학 서울시약사회장은 개회사에서 약사의 핵심 가치로 전문성, 윤리성, 공동체 의식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약사는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전문가로서 지속적인 학습과 성장이 필수적"이라며 "약국을 넘어 지역사회 전체의 건강을 고민하는 역할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데이터가 쌓이면 근거가 되고, 근거가 정책으로 이어진다"며 "학술제를 통해 근거 기반 회무와 데이터 중심 정책으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용화 학술제 준비위원장은 "현장 경험을 연구로 축적하고 이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 구축이 핵심"이라며 "임상 연구와 논문 계획서 분야를 신설해 현장 연구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학술제를 지역 약국 전문약사 양성과 정례 학술행사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행사에서는 해외 사례를 통해 약료 서비스의 방향성도 제시됐다. 곽추문 주한 대만대표부 부대표는 "대만은 조제 중심에서 환자 중심의 통합 돌봄 서비스로 전환했으며, AI와 디지털 기술 도입으로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울과 타이베이 약사회 간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도 언급했다.

제1회 서울특별시약사회 학술제 논문부문 대상 수상자

시상식에서는 '창고형 약국 출현에 따른 지역 약사 인식조사 및 지역 약국 활성화 방안 연구'가 논문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어 송길영 마인드마이너가 '시대예보: 경량 문명의 탄생'을 주제로 초청 강연을 진행했다.

2부에서는 '돌봄과 약료, 세계는 지금'을 주제로 국제 학술 심포지엄이 열렸다. 대만은 '가정약사 제도'를 통한 지역사회 약료 모델을, 일본은 지역통합돌봄 체계 내 단골약국 중심의 역할을, 유럽과 미국은 다제약물 관리 정책과 실무 사례를 공유했다.

종합토의에는 보건복지부, 서울시,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시약사회 관계자들이 참여해 통합돌봄과 지역 약료의 정책적 방향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데이터 기반 약료 서비스와 지역사회 중심 약사 역할 확대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제도적 뒷받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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