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 '자큐보', 中서 헬리코박터 제균 3상 진입… 100만 달러 마일스톤 확보

위식도역류질환 허가 신청 이어 후속 적응증 개발 가속화

홍유식 기자 2026.05.29 15:08:13

온코닉테라퓨틱스의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 위산분비 억제 신약 '자스타프라잔(국내 제품명 자큐보정)'이 중국 시장에서 두 번째 적응증 개발을 본격화하며 해외 마일스톤을 추가로 확보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중국 파트너사인 리브존제약이 자스타프라잔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 pylori) 제균 요법 적응증 확대를 위한 현지 임상 3상에서 첫 환자 투약을 개시함에 따라, 100만 달러(약 15억 원) 규모의 개발 마일스톤이 발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마일스톤은 리브존제약이 지난해 8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자스타프라잔의 첫 번째 적응증인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품목허가를 신청한 데 이어, 후속 적응증 확보를 위한 임상 3상에 진입하면서 수취하게 됐다. 이로써 자스타프라잔은 중국 현지에서 품목허가 승인 절차와 추가 적응증 확대를 동시에 진행하게 돼, 상업화 이후 처방 영역을 빠르게 넓힐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중국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은 약 6조 원 규모로, 단일 국가로는 세계 최대 수준이다. 파트너사인 리브존제약은 중국 내 소화기 치료제(PPI) 분야에서 연간 6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소화기 부문 1위 기업이다. 리브존제약은 이번 임상 3상에서 자스타프라잔에 항생제(아목시실린·클래리트로마이신)와 위 점막 보호제(구연산비스무트칼륨)를 병용하는 4제 요법을 시행한다. 특히 리브존제약이 병용 의약품인 클래리트로마이신과 구연산비스무트칼륨을 자체 제품으로 보유하고 있어, 향후 소화기 포트폴리오 연계를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 시너지가 기대된다.

자스타프라잔의 중국 시장 흥행 가능성은 국내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상업적 성과가 뒷받침하고 있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자큐보정은 올해 4월 한 달간 85억1900만 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하며 국내 P-CAB 시장 2위로 올라섰다. 2024년 10월 출시 이후 올해 4월까지의 누적 원외처방액은 813억4700만 원에 달해 단기간에 블록버스터 신약 반열에 진입했다.

이번 마일스톤 유입은 폭발적인 국내 매출 성장과 해외 기술료 수익이 동시에 발생하는 선순환 구조를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 2023년 리브존제약과 총 1억2750만 달러 규모의 중화권 독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이후, 계약금 200억 원을 비롯해 단계별 개발 마일스톤을 차질 없이 수취해 왔다. 현재 리브존제약은 소화성 궤양 출혈 치료를 위한 주사제형 임상도 병행하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마일스톤 모멘텀도 풍부한 상태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자스타프라잔의 중국 현지 사업화가 위식도역류질환 허가와 추가 적응증 확보라는 두 축으로 순항하고 있다"며 "국내에서의 가파른 성장세를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재현해 글로벌 신약으로서의 성공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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