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식품산업 생산실적이 119조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면서 케어푸드와 디저트 시장이 동반 성장했고 육류 소비 강세도 지속된 가운데 편의형 고단백 제품과 대체 단백질원 생산이 확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안전정보원은 2025년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을 집계한 결과, 전년(114조8252억원) 대비 4.3% 증가한 총 119조7372억원으로 국내 식품산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수출실적은 78억6318만달러로 전년(72억 5,915만 달러) 대비 8.3%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5년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국내 총생산(GDP) 2663조3426억원 대비 4.5%, 국내 제조업 총생산(GDP) 730조4572억원 대비 16.4%를 차지했다.
업종별로 식품 등(식품, 식품첨가물, 용기포장 등)은 76조6515억원(64.0%), 축산물은 40조2627억원(33.6%), 건강기능식품은 2조8230억원(2.4%) 생산했으며, 총 생산실적 대비 비율은 작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2025년에는 2024년에 이어 건강 관련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의 개발·생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 효율을 중시하는 생활패턴의 변화에 따라 간편하게 영양을 챙길 수 있는 품목의 생산이 증가했다. 이는 분주한 일상속에서도 건강만큼은 놓치지 않으려는 소비자들의 실용적인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식품 등 생산실적'은 76조6515억원으로 전체 생산실적의 64.0%를 차지했으며 전년(74조2920억원) 대비 3.2% 상승했다.
식품 중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품목은 즉석섭취·편의식품류(6조381억원), 소스류(5조3788억원), 빵류(4조525억원) 순으로 작년과 순위가 동일했으며, 전체 가공식품 생산실적의 20.2%에 해당한다.
품목별 세부 현황을 살펴보면 인구 고령화와 영유아용 식품 시장 증가에 따른 영양관리 수요 및 일상적 건강관리 수요가 함께 확대되며 '케어푸드' 시장 전반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특수의료용도식품의 경우 전년대비 생산이 11.3% 증가했고, 특수영양식품도 전년대비 15.3% 증가했다.
건강 중심의 소비 트렌드는 일상적인 신체 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일반 소비자층에서도 동시에 관찰됐다. 바쁜 일상속에서 간편하게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하고 식단을 관리하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관련 품목의 생산 확대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즉석섭취·편의식품류의 세부 품목인 신선편의식품(샐러드, 새싹채소)과 즉석섭취식품(선식)의 생산이 증가했다.
건강과 즐거움 동시 추구…디저트 중심 소비 확대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경향이 식품 영역에서 두드러졌으며, 영양 균형과 효율성을 중시하는 건강 지향 소비가 확대된 반면, 디저트 시장에서는 맛과 만족감을 우선시하는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빵류에서 디저트 성격이 강한 제품(빵류 중 케이크, 도넛, 파이 등)의 생산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는 식단 관리를 통해 건강을 중시하려는 경향과 함께 확실한 맛과 만족감을 추구하려는 소비자들의 선택이 함께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K-푸드 수출 부문에서는 라면(유탕면)이 전년 대비 26.5% 증가한 15억105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즉석섭취·편의식품류(7억7606만달러), 조미김(5억6239만달러) 순으로 높은 수출실적을 보였다. 특히 즉석섭취·편의식품류 중 냉동김밥 등 일부 간편식은 K-콘텐츠 확산에 힘입어 수출이 크게 증가(180.9%↑)했으며, 조미김은 글로벌 수요 확대로 12.8% 성장하며 수출 1위 수산가공식품의 위상을 유지했다.
'축산물 생산실적'은 40조2627억원으로 전체 식품 생산실적의 33.6%를 차지했고 전년(37조7714억원) 대비 6.6%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식육포장처리업(포장육, 23조2515억원), 식육가공업(식육가공품, 9조5432억원), 유가공업(유가공품, 6조6778억원), 알가공업(알가공품, 7902억원) 순으로 확인됐다.
축산물 중 상위 생산 품목은(1~5위) 돼지고기 포장육(10조5732억 원), 쇠고기 포장육(8조8218억원), 양념육류(6조1895억원), 닭고기 포장육(3조2409억원), 우유류(1조9504억원) 순으로 작년과 순위가 동일하였으며, 5개 품목이 축산물 전체 생산실적의 76.4%(전년 대비 6.8% 증가)를 차지했다.
돼지․소․닭 포장육 및 양념육류 제품 생산량(454만1천 톤)은 전년 대비 4% 증가해 지속적인 소비 강세를 보였고, 국민 1인당 육류 소비량은 61.6kg으로 전년 대비 증가해 쌀 소비량 감소와 대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의 건강과 단백질 섭취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단백질 공급원이 육류 이외에 알가공품과 유단백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바로 섭취할 수 있는 반숙란·훈제란 등 알가열제품의 생산 실적이 증가하고 단백질 보충제 및 음료의 핵심 원료인 유청 생산도 확대되는 등 편의성을 강화한 제품군과 다양한 단백질원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유당불내증에 대한 인식 확산과 소비자 수요 확대로 유당분해우유류 생산도 증가세를 보였다.
비타민·무기질, EPA·DHA 함유 유지 국내·외 수요 증가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은 2조8230억원으로 전체 식품 생산실적의 2.4%를 차지했고 전년(2조7618억원) 대비 2.2% 상승했다. 이는 해외 수요 확대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는 비타민 및 무기질 제품의 생산이 지속 증가해 2년 연속 생산액 1위를 차지했고 국내 판매액에서도 홍삼을 제치고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생산액 상위 영양성분 품목(1~5위)은 비타민 C, 칼슘, 아연, 마그네슘, 비타민 D 순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비타민 D와 마그네슘 증가 폭이 크게 나타났다.
또 홍삼 2위, 프로바이오틱스 3위, 헤모힘 당귀등 혼합추출물 5위의 생산량 순위는 전년과 동일하나, 이들 제품의 생산량은 감소했다. 반면 EPA 및 DHA 함유 유지4위 생산량은 크게 증가했다.
건강기능식품의 수출액은 3억1817만달러로 전년(2억7864만달러) 대비 14.2% 증가해 3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이런 수출액 증가는 K-푸드, K-뷰티 트랜드와 결합되면서 K-건강기능식품의 해외 인지도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출액 상위 품목은(1~3위) 비타민 및 무기질(8177만달러), EPA 및 DHA 함유 유지(5623달러), 프로바이오틱스(5063달러) 순으로, 3개 품목이 건강기능식품 수출실적의 약 60%를 차지했다.
1조원 이상 업체 총 11개사, 일부 순위 변동
제조업체별 생산실적 1조 원 이상 업체는 식품제조·가공업체 9곳과 축산물가공업체(유가공업체) 2곳으로 총 11곳이며, 작년보다 축산물가공업체 1곳이 증가했다.
식품제조·가공업체 1위는 전년과 동일하게 '씨제이제일제당'(2조7127억원)이 차지했다. 2위는 '농심'(2조4729억원)이 차지했고, 3위 '롯데칠성음료'(2조3038억원), 4위 '롯데웰푸드'(1조9366억원)와 5위 '오뚜기'(1조7188억원) 순이었다.
이어서 6위는 '삼양식품'(1조5358억원)이 차지했으며, 7위는 '하이트진로 주식회사'(1조4751억원), 8위는 '동서식품'(1조1482억원), 9위는 '대상'(1조96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축산물가공업체 분야의 1위는 '서울우유협동조합'(1조2749억원)이며, 2위는 '롯데웰푸드'(1조85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누리집(www.mfds.go.kr → 통계 → 통계간행물 → 식품 등 생산실적)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