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위쪽 '상완골 골절' 고강도 스포츠 즐길 때 특히 유의해야

민정현 기자 2026.05.28 15:08:13

건장한 젊은 층 사이에서 과격한 스포츠 활동 중 위팔뼈가 부러지는 '상완골 골절'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강한 비틀림이나 충격에 의한 상완골 골절로 인한 부상을 겪는다면, 즉각적인 전문의 진단이 중요하다.

SNU서울병원 상지전담팀 곽상호 원장은 "상완골은 어깨에서 팔꿈치로 이어지는 길고 굵은 뼈다. 상완골 골절은 주로 교통사고나 낙상 등 큰 외부 충격으로 발생하지만, 팔씨름처럼 순간적으로 팔이 강하게 비틀리는 동작에서도 매우 흔하게 일어난다. 양측에서 강한 힘이 가해지는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방향을 틀거나 한계 이상의 힘을 줄 때 뼈가 견디지 못하고 나선형으로 부러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김대하 원장은 "부상이 발생하면 뚝 하는 파열음과 함께 극심한 통증, 부종, 팔의 변형이 나타난다. 상완골 주변에는 팔과 손목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요골신경이 나선형으로 감싸며 지나가기 때문에 골절 시 신경 손상이 동반될 위험이 크다. 손목이나 손가락이 위로 젖혀지지 않는 요골신경 마비 증상이 의심된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치료법은 골절의 정도와 양상에 따라 나뉜다. 뼈가 어긋나지 않은 단순 골절은 깁스나 보조기를 이용한 보존적 치료가 가능하지만, 뼈가 크게 어긋났거나 분쇄된 경우, 신경 손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다. 

곽상호 원장은 "수술 시에는 금속판과 나사못을 이용해 견고하게 뼈를 고정하며, 이 과정에서 요골신경을 안전하게 확인하고 보호하는 것이 수술의 핵심이다"고 전했다.

상완골은 일상생활에서 팔을 사용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므로, 치료 후 체계적인 재활치료가 이어져야 한다. 

김대하 원장은 "상지 골절 치료는 단순히 뼈를 붙이는 것을 넘어, 어깨와 팔꿈치 관절의 가동 범위와 기능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것이 최종 목표다. 전문적인 상지전담팀의 정확한 진단과 수술, 맞춤형 재활이 병행되어야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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