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지질혈증 치료의 핵심 약물인 스타틴(Statin)을 둘러싸고 의료진과 환자 간의 인식 격차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절반은 스타틴을 임의로 중단해도 된다고 오인하고 있었으며, 10명 중 3명은 부작용 우려로 인해 치료 자체를 망설이거나 거부한 경험이 있었다.
JW중외제약은 이상지질혈증 환자와 의료진을 대상으로 진행한 '스타틴 치료 인식 서베이'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스타틴 처방 경험이 있는 의료진 329명과 처방·복용 경험이 있는 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오픈서베이를 통해 실시됐다.
스타틴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혈관질환 위험을 줄이는 약물로 평생 관리가 원칙이다. 임의 중단 시 콜레스테롤 수치가 다시 상승할 수 있지만, 환자들의 인식은 달랐다.
설문 결과 환자의 50.8%는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LDL-C) 수치가 정상화될 때까지만 복용하면 된다(25.8%)' 또는 '일정 기간 복용 후 중단을 고려할 수 있다(25.0%)'고 답해 약물 지속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치료 중단이 기대 수명에 미치는 위험성에 대해서도 온도 차가 컸다. '매우 큰 영향을 준다'고 응답한 비율은 의료진이 59.3%에 달한 반면, 환자는 18.6%에 불과해 위험의 심각성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진료 현장에서 환자가 스타틴 치료를 망설이거나 거부하는 사례도 빈번했다. 의료진의 32.5%가 이를 '자주 경험한다'고 답했고, 환자의 30.8% 역시 치료 거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거부의 가장 큰 원인은 '부작용 우려(50.1%)'였다.
특히 환자들은 간 효소 수치 상승(52.6%)과 혈당 관련 부작용(33.0%)에 대해 높은 불안감을 보였다. 실제로 환자의 67.6%는 스타틴이 혈당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었고, 이 정보로 인해 치료 시작을 지연하거나 복용을 중단했다는 응답이 35.2%에 달했다. 그러나 혈당 우려 시 의료진과 상의해 선택할 수 있는 '대체 치료 옵션'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환자가 89.0%를 차지해 정보의 비대칭성이 심각했다.
환자들이 스타틴 관련 정보를 얻는 경로와 가장 신뢰하는 경로 모두 '의료진의 설명'이 1위였다. 환자의 68.2%는 스타틴 관련 정보를 의료진을 통해 얻는다고 답했으며 81.4%는 의료진의 설명을 가장 신뢰한다고 밝혔다. 이는 의료 현장에서의 충분한 상담과 정확한 정보 제공이 치료 지속성에 핵심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JW중외제약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상지질혈증 환자들에게 스타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당부, 스타틴' 캠페인을 전개할 방침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설문을 통해 치료 지속성 및 부작용에 대한 의료진과 환자 간의 시각 차이를 명확히 확인했다"며 "캠페인을 통해 환자와 의료진 간 정보 격차를 좁히고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꾸준한 평생 관리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