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농업 성과, 시설과 사람이 함께 가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미선 부연구위원 발표

이원식 기자 2026.05.28 10:10:41

스마트농업은 사람과 시설이 함께 가야하는 대표적인 융복합 산업으로 전문인력 양성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스마트농업 기반 조성을 위한 전문인력확보 방안 연구'를 통해 스마트농업이 ICT·인공지능(AI)·로봇·데이터 기술과 농업이 결합된 융복합 산업인 만큼, 시설 보급 중심 접근만으로 성과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스마트농업 확산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농업인·농가 지원인력·산업인력을 아우르는 전문인력 양성과 이를 뒷받침할 농업·노동·교육·과학기술 분야 간 범부처 협력체계 구축이 핵심 과제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중앙정부·지자체·공공기관·대학의 스마트농업 교육 운영 현황과 스마트팜 농가·사업체의 인력 수요 및 교육 실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이를 위해 설문조사, 구인공고 분석, 전문가 심층면담 등을 수행했으며, 특히 농업인, 컨설턴트, 사업체 재직자, 정책 담당자 등 다양한 현장 주체 50명의 의견을 수렴해 전문인력 유형별 역량 수요와 현장 의견을 폭넓게 반영했다.

연구 결과, 스마트농업 교육은 기관별로 파편화되어 있고 다수 교육과정이 단기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기 교육과정은 청년층 중심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실제 농업인 연령 구조와 현장 수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확인됐다. 또한 스마트팜 활용 역량이 미흡한 농가가 30.3%에 달했으나, 교육 내용과 현장 여건 간 괴리 등으로 교육 참여에 제약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연구진은 농업인의 연령 및 수요 특성을 반영한 교육과정을 확대하고, 시설 유형과 기술 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농가 지원인력 분야에서는 스마트농업 교육·컨설팅을 담당할 전문인력 확보가 쉽지 않고, 산업인력 분야에서는 관련 사업체 상당수가 소규모 구조로 운영돼 자체적인 재직자 교육 여건도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현장 지도인력과 컨설턴트 대상 역량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지역 거점형 교육기관 확대와 재직자 대상 중급·심화 교육 강화 등을 통해 스마트농업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미선 부연구위원은 "스마트농업은 기술·산업·교육이 함께 연결되는 대표적인 융복합 산업"이라며 "범부처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전문인력 양성 시스템 구축이 스마트농업 경쟁력 확보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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