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료원, 소화기센터 '6대 특화클리닉' 확대 운영

ERCP·초음파내시경 기반 고난도 치료 강화… AI 판독 시스템 도입 추진

김아름 기자 2026.05.26 10:48:48

부산의료원이 소화기 질환의 전문 진료 역량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소화기센터 내 '6대 전문클리닉'을 본격 가동하며 지역 공공의료 고도화에 나섰다. 위·대장 질환부터 고난도 췌담도 질환까지 세분화된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AI 기반 내시경 판독 시스템 도입까지 추진하면서 지역에서도 대학병원 수준의 정밀 진단과 치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부산의료원(원장 이세용)은 증가하는 소화기 질환 환자의 다양한 진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소화기센터 내 특화 진료체계를 확대 개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운영되는 전문클리닉은 ▲소화기내시경클리닉 ▲소화기암클리닉 ▲간질환클리닉 ▲췌담도클리닉 ▲소화기재활클리닉 ▲응급내시경클리닉 등 총 6개 분야다.

의료원은 이를 통해 질환 예방과 조기진단, 치료, 회복 및 재활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형 소화기 진료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건강검진센터와의 핫라인 연계를 강화해 검진 이상 소견 환자들이 신속하게 전문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도 운영할 예정이다.

부산의료원 소화기센터는 대한소화기내시경연구재단이 인증하는 '우수내시경실 인증'을 획득하며 감염관리와 의료 질 수준을 인정받았다. 인증 기간은 2025년 11월부터 2028년 10월까지다.

또한 지난해 위·대장 내시경과 고난도 췌담도 내시경 시술 등을 포함해 연간 1만1천여 건 이상의 내시경 검사 및 시술을 시행하며 풍부한 임상 경험을 축적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역 내 소화기 전문 진료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특히 부산의료원은 대학병원 수준의 의료 인프라를 바탕으로 '소화기내과 전임의 수련병원'으로 지정돼 전문 의료인력 양성 기능도 수행하고 있다. 숙련된 전문의를 중심으로 전임의 수련을 직접 시행하면서 지역 소화기 의학 발전과 전문 인재 양성의 거점 역할도 맡고 있다.

고난도 췌담도 질환 치료 역량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의료원은 췌장암과 담도암, 담석, 담관염 등 치료를 위해 'ERCP(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ERCP는 특수 내시경을 활용해 담관과 췌관의 협착이나 결석, 염증 등을 진단하고 동시에 치료까지 시행할 수 있는 고난도 시술이다.

최근에는 췌장 및 담도 질환의 정밀 진단과 조직검사가 가능한 '초음파내시경(EUS)' 장비도 새롭게 도입해 운영에 들어갔다. 부산의료원은 ERCP와 EUS를 연계한 진단·치료 체계를 구축해 보다 정밀한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AI 기반 내시경 영상판독 보조시스템' 도입도 추진한다. 의료원은 이를 통해 조기 병변 발견율과 진단 정확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세용 원장은 "부산의료원 소화기센터는 우수내시경실 인증과 풍부한 ERCP 시술 경험을 기반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신뢰받는 전문 진료체계를 구축해왔다"며 "EUS 도입과 고난도 췌담도 시술 역량 강화를 통해 지역에서도 수준 높은 정밀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의료원은 향후 특화클리닉 안내체계를 정비하고 건강검진센터와의 연계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우수한 임상 환경을 기반으로 소화기내과 전임의 수련 체계도 확대해 진료와 교육 분야 모두에서 지역 거점 공공병원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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