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나 협착증 치료를 위해 수술이나 시술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재발하거나 기대만큼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처럼 치료 후에도 호전이 없거나 시간이 지나 같은 증상이 반복되는 이유는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동일하거나 유사한 통증이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신체 정렬의 문제'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 몸의 뼈와 관절은 균형을 이루며 제 위치에 있어야 한다. 하지만 잘못된 자세나 생활 습관으로 인해 정상 범위에서 벗어나면, 일부 근육과 관절에 과도한 부담이 쏠리게 된다.
이로 인해 염증과 손상이 발생하고, 결국 통증으로 이어지게 된다. 즉, 통증을 없애기 위해서는 틀어진 신체 정렬을 바로잡는 치료가 필요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에는 약물, 주사, 수술, 침술 등의 통증 완화 중심의 치료가 시행되기 때문에 구조적인 문제까지 교정하기에는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처럼 신체 정렬이 깨져 근골격계의 여러 가지 증상과 질환이 나타나는 상태를 '부정렬 증후군'이라 한다. 대표적인 부정렬의 예로는 일자목, 거북등, 편평등, 요추 과전만·과후만, 골반 틀어짐, 척추측만증, 휜다리 등이 있다. 이러한 부정렬은 요통, 디스크, 협착증, 전방전위증, 골반통, 담 결림, 견통, 오십견, 회전근개 손상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한다.
최근 반복적인 통증이나 만성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는 이유는 구조적인 문제를 간과한 채 통증을 완화하는 손상 및 염증 치료에만 집중하는 경향과도 관련이 있다.
이 경우 일시적으로 통증이 완화될 수는 있지만 손상이나 염증을 유발하는 잘못된 자세와 신체의 구조적인 틀어짐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다시 재발하게 된다.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다양한 치료를 받았음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통증이 반복된다면, 부정렬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신체 정렬의 틀어짐을 확인해보는 접근이 필요하다.
도움말/대구달서 당당한방병원 서종길 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