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암(자궁경부암, 유방암, 갑상선암 등)은 발생 부위와 병기에 따라 치료 방식이 달라지며, 수술 이후에도 재발 방지를 위한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치료 기술의 발전으로 생존율이 높아진 만큼, 치료 이후 삶의 질을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환자와 가족 모두의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수술과 항암치료를 마친 이후에도 체력 저하, 면역 기능 감소, 수술 부위 통증, 림프부종 등의 후유증이 남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러한 증상들은 일상 복귀를 더디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 되며, 회복기를 어떤 환경에서 어떤 방식으로 보내느냐에 따라 회복 속도에 차이가 생길 수 있다.
특히 기혼 여성 환자의 경우 치료 중에도 가사노동이나 육아 등 일상의 부담을 완전히 내려놓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신체가 충분히 회복되기 전에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회복기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의료 환경을 미리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서울 와봄한방병원 반혜란 대표원장은 "여성암 수술 이후 회복기에는 손상된 체력과 면역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과 함께 수술·항암 과정에서 불균형해진 몸 상태를 전반적으로 바로잡는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항암 치료로 인한 호르몬 변화로 갱년기 유사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어 신체적 회복과 함께 호르몬 균형 관리까지 고려한 통합적 접근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방 치료는 환자의 체질과 회복 단계에 맞게 치료 방향을 유연하게 조율할 수 있다. 여기에 의료용 온열치료장비, 고압산소챔버 등 현대적 의료 장비를 통한 정밀 검사가 더해지면 개인별 회복 계획을 보다 체계적으로 수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 원장은 또 "이와 함께 맞춤 한약 처방, 약침, 추나요법, 도수치료 등 다양한 치료 방식이 환자 개인의 회복 단계에 맞게 조합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는지, 한방과 양방이 함께 환자 상태를 살피는 협진 구조가 마련돼 있는지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