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미술관, 솔 르윗 국내 첫 대규모 기획전 9월 개막

김혜란 기자 2026.05.21 16:38:17

Photo: Kazuo Fukunaga. © 2026 The LeWitt Estate / Artists Rights Society (ARS), New York. Courtesy Paula Cooper Gallery.


아모레퍼시픽미술관(관장 전승창)은 오는 9월 현대미술 기획전 'Sol LeWitt: Open Structure'를 개최한다. 개념미술의 선구자 솔 르윗(Sol LeWitt, 1928–2007)의 다양한 작품을 조명하는 이번 전시는 작가의 국내 첫 대규모 개인전이다.

솔 르윗은 20세기 중후반 개념미술의 새로운 언어를 구축한 작가로 '아이디어 자체가 곧 예술 작품이 될 수 있다'는 신념 아래 새로운 예술 형식을 제시했다. 그는 작가가 직접 제작하지 않더라도 지시문에 따라 제3자가 이를 실행함으로써 작품이 완성되는 방식을 확립하며, 창작의 주체와 작품의 성립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졌다. 이러한 작업은 오늘날까지 동시대 미술 담론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되며, 개념미술을 이해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교과서적인 사례로 언급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월드로잉(Wall Drawing), 기하학적 입체 조각, 회화, 드로잉 등 다양한 형식의 작업을 선보이며 르윗의 작업을 다각도로 조망한다. 전시 공간에 맞춰 새롭게 실행되는 작업과 무한한 변형을 탐구하는 과정을 통해, 예술을 물리적 대상이 아닌 개념과 구조로 사유한 그의 작업 논리를 공간 속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다.

'Sol LeWitt: Open Structure'는 일본 도쿄도현대미술관(東京都現代美術館; Museum of Contemporary Art Tokyo / MOT)에서 출발한 순회전이다. 이번 전시는 솔 르윗 재단, 도쿄도현대미술관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의 공간에 맞게 확장된 기획으로 선보인다.

Photo: Kazuo Fukunaga. © 2026 The LeWitt Estate / Artists Rights Society (ARS), New York. Courtesy Paula Cooper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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