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 통증, 가볍게 보면 성장판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정관모 기자 2026.05.20 11:44:27

세종 서울현병원 신한솔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봄철을 맞아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성장기 아이들의 부상 위험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활동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시기에는 작은 충격에도 뼈와 관절에 손상이 발생할 수 있어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성장판이 완전히 닫히지 않은 시기에는 외상에 취약해 성장판손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뜻한 날씨로 운동과 야외 놀이가 늘어나는 봄철에는 넘어짐이나 충돌로 인한 부상이 잦아지면서 성장판손상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성장판은 뼈의 길이가 자라는 부위로, 일반적인 성인 뼈 보다 상대적으로 약한 구조를 가진다. 이 부위가 손상되면 단순 타박상이나 염좌로 보일 수 있지만,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성장판손상은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외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축구나 농구, 태권도 등 활동적인 운동이 늘어나는 봄철에는 손상 위험이 더욱 커진다. 특히 손목과 발목, 무릎 부위에서 발생 빈도가 높다.

대표적인 증상은 통증과 부종이다. 아이가 특정 부위를 계속 아파하거나 움직이기 힘들어한다면 단순한 멍으로 넘기지 말아야 한다. 손상 부위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거나 절뚝거리는 모습이 보인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세종 서울현병원 신한솔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성장판손상은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손상 직후 적절한 고정과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뼈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양쪽 성장 속도에 차이가 생겨 변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단은 신체 진찰과 영상 검사를 통해 이뤄진다. 성장판 상태와 손상 정도를 확인해 치료 방향을 결정한다. 단순 염좌와 구분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신한솔 원장은 "치료는 손상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경미한 경우에는 고정과 휴식으로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손상이 심하거나 위치가 어긋난 경우에는 수술을 포함한 정밀한 치료가 필요하다. 이후 재활을 통해 관절 기능을 회복하는 과정이 이어진다"고 전했다.

이어 "성장판  상은 초기에는 단순한 통증으로 보일 수 있지만, 방치하면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봄철처럼 활동량이 늘어나는 시기에는 아이의 작은 통증도 가볍게 넘기지 말고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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