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오시머티닙)'의 국내 허가 10주년을 맞아 주요 임상 데이터를 중심으로 치료 패러다임 변화를 재조명했다.
19일 진행된 기자간담회는 타그리소의 적응증 확장 과정과 글로벌 임상 근거를 통해 전 주기 치료 전략으로 자리잡은 흐름을 짚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타그리소는 AURA3 연구를 기반으로 EGFR T790M 변이 양성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환자의 2차 치료로 도입됐다. 이후 FLAURA 연구에서 EGFR 변이(Exon 19 del, Exon 21 L858R) 진행성 환자의 1차 치료에서 전체생존기간(OS)과 무진행생존기간(PFS) 모두 개선을 입증하며 표준 치료로 자리매김했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이세훈 교수는 "지난 10년간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 환경은 타그리소의 적응증 확대로 변화해왔다"며 "주요 글로벌 임상 연구를 통해 축적된 결과들은 질병 단계와 환자 특성에 따른 치료 전략 발전의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FLAURA2 연구에서는 타그리소와 항암화학 병용요법이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 47.5개월(95% CI 41.0–NC)을 기록하며 약 4년에 달하는 생존 결과를 확인했다. 특히 중추신경계(CNS) 전이 환자에서도 사망 위험비(HR) 0.77(95% CI 0.52–0.99)로 일관된 생존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조기 단계로의 확장도 이어졌다. ADAURA 연구에서는 1B~3A기 수술 후 보조요법에서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을 73% 감소시키는 결과(HR 0.27; 95% CI 0.21–0.34)를 보이며 치료 패러다임을 변화시켰다. LAURA 연구에서는 절제불가 3기 환자에서 유의미한 무진행생존기간 연장 효과를 입증하며 국소진행성 단계까지 적용 범위를 넓혔다.
이 같은 임상 근거 축적을 바탕으로 타그리소는 전이성 치료를 넘어 초기 및 국소진행성 단계까지 아우르는 '전 주기 치료 전략'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았다. 현재 3세대 EGFR-TKI 가운데 유일하게 1차 단독요법과 항암화학 병용요법 모두에서 NCCN 가이드라인 Category 1 '선호 요법'으로 권고되고 있으며, 수술 후 보조요법 역시 최고 등급 권고를 받고 있다.
타그리소는 전 세계 100만 명 이상의 환자에게 사용되며 임상 경험을 축적해왔고, 한국 역시 초기 글로벌 임상(AURA)에 참여하며 도입 초기부터 치료 근거 형성에 기여해왔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향후 환자 특성과 질병 단계에 따른 맞춤형 치료 전략 고도화와 함께, 다양한 기전 기반 연구를 통해 폐암 치료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