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말레이시아 핵심 기관들과 협력해 K-푸드 모방품의 근절 추진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1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원월드 호텔에서 'K-할랄푸드 유통 확대를 위한 한-말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K-푸드 가치 보호와 현지 수출 기업 애로 해소를 위해 말레이시아 국내거래생계비부(KPDN), 주말레이시아 대한민국 대사관(대사 여승배), 한국지식재산보호원(원장직무대행 손창호) 등 관련 업계가 힘을 모아 추진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최근 아세안 시장에서 급증하고 있는 K-푸드 위조·모방품 유통을 근절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현지법에 따른 라벨링 규정과 할랄 단속 지침을 국내 기업이 선제적으로 이해하도록 지원했다. 또 양국 기관이 협력해 현지 수출 환경을 개선하고 안전한 유통망을 확보하기 위한 의지를 투합했다.
말레이시아 측에서는 유통, 소비자 보호를 담당하는 국내거래생계비부(이하 KPDN)의 실무행정을 총괄하는 다툭 로지아 빈티 아부딘(Datuk Roziah binti Abudin) 사무차관보를 비롯해 농업부(KPKM), 이슬람개발부(JAKIM), 연방농업마케팅청(FAMA) 등 현지 농식품 유통과 규제를 담당하는 핵심 관료들이 대거 참석해 K-할랄푸드의 안전한 유통망 확보와 활성화를 위한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이외에도 KPDN과 KPKM 소속 공무원 50명과 주요 대형 유통업체 관계자, 수출기업 및 바이어 등 총 125여 명이 참석하며 K-할랄푸드의 말레이시아 진출에 힘을 보내기로 다짐했다.
행사 중 한국지식재산보호원(방콕 IP센터)은 'K-브랜드 정품 식별법 전문 교육'을 주제로, 유통 단계에서 위조·모방품을 원천 차단하고 식별할 수 있는 실무적 해법을 공유했다. 말레이시아 KPDN 집행관들은 △ 수입식품 라벨링 규정 △ 오인 사례 △ 수입 할랄식품 적합성 등 생생한 경험을 담은 단속국 사례를 설명해 수출업체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주 말레이시아 여승배 대사는 "이번 기회로 현지 유통단속 권한을 갖고 있는 KPDN과의 협력을 통해 말레이시아 내 우수한 K-할랄푸드가 널리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비자 보호 등 다양한 지식재산권 분야에서 한-말 양국 간 협력이 지속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aT 전기찬 수출식품이사는 "현지 단속 당국과 대형 유통망이 'K-할랄푸드 가치 보호'라는 공동의 목표로 결집해 수출 확대와 소비자 보호로 이어진 매우 실질적이고 유용한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현지에서 발생하는 지식재산권 침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