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뼈 부족하면 임플란트도 흔들"…성패 좌우하는 '뼈이식' 중요

"무리한 식립보다 정밀 진단 기반 치료 계획 우선돼야"

김아름 기자 2026.05.18 10:29:37

365바른치과 창원대방점 안채익 대표원장

임플란트는 자연 치아를 대체하는 대표적인 치료 방법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치아를 상실할 경우 음식물을 씹는 기능이 저하될 뿐 아니라 주변 치아 배열 변화와 잇몸 건강 악화 등 다양한 문제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임플란트를 고려하는 환자도 증가하고 있지만, 모든 환자가 즉시 임플란트 식립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의료계에서는 임플란트의 안정적인 식립과 유지를 위해 잇몸뼈의 상태를 충분히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임플란트는 인공 치근 역할을 하는 픽스처를 잇몸뼈에 식립한 뒤 이를 고정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잇몸뼈의 양과 밀도가 충분하지 않으면 임플란트를 단단하게 지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 나무를 심을 때 뿌리를 받쳐 줄 흙이 충분해야 하는 것처럼 임플란트 역시 이를 지지할 수 있는 잇몸뼈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치아를 상실한 뒤 오랜 기간 방치한 경우에는 잇몸뼈가 점차 흡수될 가능성이 있다. 치아가 빠진 부위는 저작 자극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뼈가 얇아지거나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심한 치주질환을 앓았던 환자의 경우에도 염증으로 인해 잇몸뼈 손상이 진행된 사례가 적지 않다. 이러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임플란트를 식립할 경우 초기 고정력이 떨어질 수 있으며, 장기적인 안정성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의료계는 설명한다.

이 때문에 잇몸뼈가 부족한 환자의 경우에는 뼈이식이 함께 고려되기도 한다. 뼈이식은 부족한 잇몸뼈 부위에 골이식재를 보충해 임플란트를 지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과정이다. 임플란트가 잇몸뼈와 안정적으로 결합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며, 환자의 골 상태에 따라 적용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의료계에서는 뼈이식이 필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로 임플란트의 고정력 확보를 꼽는다. 임플란트는 식립 이후 잇몸뼈와 결합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때 충분한 뼈가 확보되어야 저작 시 발생하는 힘을 안정적으로 견딜 수 있기 때문이다. 잇몸뼈가 지나치게 부족한 상태에서는 임플란트 주변에 무리가 가해질 가능성이 있어 사전 평가가 중요하게 여겨진다.

심미적인 부분 역시 고려 요소 가운데 하나다. 앞니 부위처럼 외관이 중요한 부위에서는 잇몸뼈가 부족할 경우 잇몸 라인이 내려앉거나 형태가 부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다. 따라서 필요한 경우 뼈이식을 통해 잇몸 형태를 보완하는 과정을 고려하기도 한다. 이는 기능적인 측면뿐 아니라 자연스러운 구강 구조 유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장기적인 안정성을 위한 목적도 있다. 임플란트 주변 잇몸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임플란트 주위염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잇몸뼈 손상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의료계에서는 충분한 골 지지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임플란트 유지 관리 측면에서도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골이식재의 종류 역시 환자 상태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된다. 대표적으로 환자 자신의 뼈를 사용하는 자가골이 있으며, 타인의 뼈를 가공한 동종골, 동물의 뼈를 활용한 이종골, 인공적으로 합성한 합성골 등이 사용된다. 각각의 재료는 특성과 적용 방식에 차이가 있어 환자의 잇몸뼈 상태와 결손 범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이 이뤄진다.

최근에는 CT 장비 등을 활용해 잇몸뼈 상태를 보다 세밀하게 확인하는 과정도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골 결손 부위의 위치와 크기, 상악동과의 거리 등을 사전에 파악함으로써 환자 상태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기 위함이다. 또한 상악동 거상술이나 골유도재생술과 같은 술식 역시 필요한 경우에 한해 적용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의료계에서는 충분한 사전 진단과 계획 수립 과정이 부작용 가능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임플란트 시술 이후 환자의 관리 역시 중요한 요소다. 뼈이식 후에는 골 유착 과정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구강 위생 관리가 필요하며, 흡연이나 음주 등은 회복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정기 검진을 통해 잇몸 상태와 임플란트 주변 조직 변화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365바른치과 창원대방점 안채익 대표원장은 "임플란트에서 잇몸뼈는 단순한 보조 요소가 아니라 식립 안정성과 유지 관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잇몸뼈가 부족한 경우에는 무리하게 식립을 진행하기보다 정밀 검사를 통해 현재 골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환자 상태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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