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렌즈삽입술 후 백내장 가능성, 해부학적 공간 분석이 중요

강남조은눈안과 김준헌 원장 "수술 전 정밀계측 통해 수정체·렌즈 간격 확보해야"

김혜란 기자 2026.05.15 10:00:00

강남조은눈안과 김준헌 원장

 

최근 각막을 절삭하는 라식이나 라섹 수술이 부담스럽거나 초고도근시로 인해 각막 절삭이 어려운 환자들 사이에서 안내렌즈삽입술(ICL)이 대안적 시력교정 방법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안내렌즈삽입술은 각막 조직을 제거하지 않고 눈 속에 특수 제작된 렌즈를 삽입해 굴절 이상을 교정하는 방식으로, 각막 두께가 얇은 경우나 고도근시 환자에서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최근에는 수술 안정성과 함께 렌즈삽입술 가격이나 비용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면서 자신의 눈 상태에 맞는 수술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려는 움직임도 늘고 있다.

이 수술은 각막 구조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렌즈가 눈 안에 위치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안구 내부 구조와의 관계를 정밀하게 고려해야 한다. 특히 후방에 렌즈를 삽입하는 방식의 안내렌즈삽입술은 홍채 뒤쪽, 수정체 앞쪽 공간에 렌즈가 위치하게 되므로 해부학적 공간 확보 여부가 수술 결과와 장기 안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후방 안내렌즈가 수정체와 지나치게 가까운 위치에 놓이거나 반복적으로 접촉하게 되면 수정체 전낭(anterior capsule)에 미세한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물리적 자극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수정체 단백질 구조에 변화가 발생하면서 혼탁이 진행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백내장 발생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수술 직후에는 특별한 이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수년 후 수정체 혼탁이 서서히 진행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어 장기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특히 고도근시 환자의 경우 안구 길이가 길고 전방 구조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렌즈와 수정체 사이의 거리(vault)가 적절하게 확보되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또한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수정체 두께는 점차 증가하는 특성이 있다. 이로 인해 수술 당시에는 충분했던 공간이 시간이 지나면서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 따라서 수술 전 검사에서는 단순한 전방 깊이(ACD)뿐 아니라 수정체 두께, 각막직경(white-to-white), 모양체직경(sulcus-to-sulcus) 등 다양한 지표를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최근에는 전안부 OCT, 초음파 생체현미경(UBM), Scheimpflug 기반 분석 장비 등 다양한 계측 장비를 활용해 안구 내부 구조를 보다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검사를 통해 환자의 해부학적 특성을 고려한 렌즈 크기 선택과 위치 예측이 가능해지면서 장기 안정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수술 전략이 발전하고 있다.

수술 이후의 관리도 중요하다. 안내렌즈삽입수술은 수술 당일 시력 회복뿐 아니라 장기간 눈 건강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시력교정 방법이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렌즈 위치와 수정체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초기 단계의 수정체 혼탁이 발견될 경우 경과 관찰이나 적절한 치료 계획을 통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병원을 선택할 때에도 단순히 렌즈삽입술 비용이나 이벤트성 정보만을 기준으로 판단하기보다 정밀 검사 시스템과 장기 추적 관리 체계가 갖춰져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내렌즈삽입수술은 수술 과정뿐 아니라 이후 수년간의 경과 관리까지 포함되는 의료 행위이기 때문이다.

강남조은눈안과 김준헌 원장은 "후방 방식의 안내렌즈삽입수술은 각막을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렌즈가 수정체 앞쪽 공간에 위치하기 때문에 해부학적 거리 확보가 중요하다"며 "수술 전 정밀 계측을 통해 수정체와 렌즈 사이 간격을 충분히 확보하고, 수술 이후에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수정체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장기적인 안전성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 개인의 안구 구조를 고려한 렌즈 선택과 정밀한 수술 계획이 이루어질 때 안내렌즈삽입술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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