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술보다 먼저 필요한 건 몸의 균형 회복입니다."
아이디병원이 국내 최초 한국형 항노화 가이드북 '밸런스 역노화'를 통해 단순 외모 개선 중심의 안티에이징을 넘어, 신체 내부 균형과 생활 습관을 기반으로 한 '리버스 에이징(Reverse Aging)' 개념을 제시했다.
아이디병원(병원장 박상훈)은 지난 13일 서울 논현동 에픽문화공간에서 '밸런스 역노화' 출판기념회를 개최하고, 노화를 단순한 외형 변화가 아닌 수면·호르몬·면역·염증·감정 상태까지 연결된 전신적 변화 과정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도서는 성형외과·가정의학과·기능의학 분야 의료진들이 공동 집필에 참여해 외면과 내면의 건강을 함께 관리하는 통합 항노화 전략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한국인의 생활 패턴과 빠른 고령화 환경을 반영해 실질적인 생활 루틴과 최신 의학 기반 치료 전략을 함께 제시했다.
공동저자인 박상훈 병원장은 출판기념회에서 "시술이나 수술로 외모는 바뀌었지만 여전히 피곤하고 지쳐 보이는 환자들을 보며 진짜 젊음은 어디에서 시작되는지 고민하게 됐다"며 "단순히 주름을 개선하는 수준을 넘어 몸과 마음, 기능의 균형을 회복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아름다움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개념은 '밸런스 역노화'다. 기존 안티에이징이 주름·탄력 등 외형 개선에 집중했다면, 밸런스 역노화는 무너진 생체 균형을 회복해 노화 속도 자체를 조절하는 접근 방식이다. 저자들은 노화를 억지로 거스르는 것이 아니라 생활 습관과 의학적 개입을 통해 생물학적 나이의 흐름을 늦추고 조율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박상훈 병원장은 "생활 습관이 역노화의 70~80%를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충분한 수면, 적절한 운동, 스트레스 조절이 가장 중요한 기본 축이며, 엑소좀·NAD+ 수액·혈장교환술(TPE) 등은 이러한 기반 위에서 효과를 높여주는 보조적 치료라는 설명이다.
오한진 아이디병원 엑소밸런스센터장도 "수면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세포 회복과 호르몬 균형, 면역 기능이 재정비되는 시간"이라며 "생활 루틴이 무너진 상태에서 시술만 반복하면 기대만큼의 효과를 얻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시술은 가속 페달이고, 생활 습관은 방향을 잡는 핸들"이라고 덧붙였다.
책에서는 최신 항노화 의료 기술에 대한 설명도 함께 담겼다.
김한나 원장은 "엑소좀은 세포 간 신호전달을 담당하는 물질로 피부 회복과 항상성 유지에 관여하며, 혈장교환술은 혈액 내 노폐물과 염증 유발 물질을 제거해 면역·염증 환경을 재정비하는 치료"라고 소개됐다.
이와함께 "NAD+ 수액은 세포 에너지 대사와 미토콘드리아 기능 유지에 관여하는 핵심 보조 인자로, 노화로 감소하는 세포 활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저자들은 특정 시술 하나로 노화를 해결할 수 있다는 기대는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병원장은 "노화는 염증, 수면, 스트레스, 호르몬 변화, 근육량 감소 등 여러 요소가 동시에 작용하는 복합적 과정"이라며 "비싸고 최신 시술이라고 무조건 효과가 좋은 것은 아니며 개인 상태에 맞는 접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책에서는 감정 관리 역시 중요한 역노화 요소로 다뤄진다. 만성 스트레스는 코르티솔 증가와 염증 반응, 면역 저하를 유발해 노화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의료진은 명상과 호흡, 휴식 같은 회복 루틴 역시 역노화 관리의 핵심 축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출간은 최근 의료계와 웰니스 시장 전반에서 '건강 기반 항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흐름과도 맞물린다. 단순히 젊어 보이는 것을 넘어, 기능적 건강과 삶의 질을 함께 유지하려는 수요가 커지면서 예방 중심의 리버스에이징 개념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밸런스 역노화'는 노화의 과학적 원리부터 실제 생활 루틴, 혈장교환술·엑소좀·NAD+ 등 최신 항노화 접근법까지 총 4개 파트로 구성됐으며, 교보문고·예스24·알라딘 등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