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병원약사회와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환자안전 수준 제고와 의료 질 향상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의약품 안전관리 체계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현장 개선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양 기관은 지난 11일 한국병원약사회관에서 '환자안전 수준 제고 및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환자안전사고 보고 활성화와 예방 프로그램 개발, 교육·연구 협력, 홍보 강화, 정책 및 제도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현장 맞춤형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실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의료기관 인증 기준에서 의약품 관리는 환자안전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의약품의 구매·보관·처방·조제·투여·모니터링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예방하고 안전관리 시스템을 평가하는 주요 항목이다.
최근에는 약물 관련 환자안전사고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22년 이후 낙상을 넘어 사고 유형 1위를 기록했으며, 2023년에는 전체 환자안전사고의 약 절반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병원약사의 역할과 책임도 한층 강조되는 상황이다.
양 기관은 협력을 통해 의약품 관련 환자안전사고 예방과 정책 기반 마련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오태윤 인증원장은 "환자안전은 어느 한 기관의 노력만으로 이룰 수 없는 만큼 관련 기관들이 긴밀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여 의료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정경주 회장은 "병원약사들은 주사제를 포함한 의약품에 대한 전문성을 한층 강화하고 이를 적극 발휘하여, 국민이 더욱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안전한 의료서비스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며 "이번 협약의 내용이 의료기관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