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병원장 송현)은 수술까지 고려해야 했던 중증 심혈관 재협착 환자를 신의료기술인 관상동맥 충격파 시술(Intravascular Lithotripsy, IVL)로 성공적으로 치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심장내과 박성훈·문인태 교수팀이 시술한 60대 남성 환자는 2007년 타 병원에서 스텐트 시술을 받은 뒤, 지난해 2월 의정부을지대병원에서 회전죽종절제술(rotational atherectomy)을 활용한 추가 스텐트 삽입 시술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갑작스러운 흉통이 발생해 정밀검사를 시행한 결과, 기존 스텐트 삽입 부위에 심한 석회화가 동반한 재협착 병변이 확인됐다.
문 교수는 지난해 시행했던 회전죽종절제술을 다시 활용해 시술을 시도했으나, 석회화가 매우 심해 병변 진입이 어려웠다. 당시 상황은 현재 의료기술로는 협착된 관상동맥을 우회하는 수술인 관상동맥우회술 외에는 마땅한 치료 대안이 없는 상태였다.
이에 심장내과 의료진은 신의료기술인 관상동맥 충격파 시술(IVL)을 도입해 치료 계획을 수립했고, 시술을 통해 단단하게 굳은 혈관 내 석회화 병변을 효과적으로 분쇄하며 성공적으로 치료를 마쳤다.
관상동맥 충격파 시술은 혈관 내에 특수 카테터를 삽입해 충격파를 전달함으로써 석회화된 병변만 선택적으로 분쇄하는 기술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회전죽종절제술이 혈관 내막의 석회화 제거에 초점을 맞춘 기술이라면, 관상동맥 충격파 시술은 혈관 깊숙한 부위의 석회화까지 분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박 교수는 "이번 시술은 기존 치료법으로 해결이 어려웠던 고위험 심혈관질환 환자에게 신의료기술을 적용해 수술적 치료 없이 치료를 마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문 교수는 "심혈관질환은 환자마다 혈관 구조와 병변의 특성이 달라 개별화된 치료 전략 수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관상동맥 충격파 시술이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닌 만큼 환자 상태에 따라 적절한 시술 방법 선택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중증·고난도 심혈관질환 치료를 위해 최신 의료기술 도입과 임상 적용을 지속 확대하고 있으며, 경기 동북부 유일 보건복지부 지정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운영과 심뇌혈관질환 인적네트워크 시범사업 참여 등을 통해 권역 내 거점병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