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김치가 발효 과학의 우수성을 앞세워 미국의 정계 오피니언 리더들을 매료시켰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6일 미국 뉴욕주 올버니(Albany) 주청사에서 뉴욕주 상·하원의원들을 비롯한 정계 및 정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김치와 장류 등 한국 발효식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매년 5월 '아시아 태평양계 미국인 문화유산의 달(Asian Heritage Month)'을 기념해 열린 이번 행사는 올해 1월 미국 정부가 미국인을 위한 식단지침(Dietary Guidelines for Americans, 2025-2030)에 발효식품인 김치가 포함된 것을 계기로 K-발효식품의 영양학적 우수성과 맛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뉴욕주 의회 역사상 최초의 한국계 미국인 선출직 의원인 론 킴(김태석)의원의 진행에 따라 김훈이 셰프의 김치만들기 시연과 재료 소개에 이어 김치와 장류를 활용한 푸짐한 한식 요리들이 150명의 참석자에게 제공됐다.
행사에 참석한 조셉 에이 그리포 상원의원을 비롯해 데이비드 아이라 웨프린, 조 앤 사이먼, 닐리 로직 하원의원 등 총 12명의 상하원 의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조셉 에이 그리포 상원의원은 "최근 미국에서는 식품을 볼 때 무엇보다도 건강성, 기능성, 인공첨가물을 줄였는지를 우선적으로 본다"라며, "미국인들에게 김치가 건강한 발효 슈퍼푸드로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날 제공된 한식은 김치를 활용한 백김치 샐러드, 김치전, 김치 돼지갈비찜 등을 비롯해 장류를 활용한 고추장 닭강정, 잡채, 된장 삼겹살찜 등이 오찬 메뉴로 푸짐하게 제공됐다.
주청사에서 입법보좌관으로 일하고 있는 자야 호프만은 "한국 된장은 깊고 복합적인 맛이 난다"라며, "샐러드 드레싱이나 딥핑소스, 스테이크 소스에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aT 전기찬 수출식품이사는 "김치와 장류 등이 향후 미국 학교급식 시스템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예산을 담당하는 주정부 의원 및 관할 교육청, 학교 관계자들을 우선 설득해야 한다"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구축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속해서 미국 급식시장에 진출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