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령층뿐 아니라 30~40대에서도 임플란트 치료를 고려하는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충치, 치주질환, 외상 등으로 치아를 잃는 사례가 다양한 연령층에서 나타나면서 상실된 치아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치료 방법으로 임플란트가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임플란트는 잇몸뼈에 인공치근을 식립한 뒤 보철물을 연결해 저작기능과 심미성을 보완하는 치료다. 과거에는 비용 부담으로 인해 치료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았으나 현재는 일정 조건에서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해 접근성이 높아졌다. 특히 만 65세 이상 부분 무치악 환자의 경우 평생 2개까지 건강보험 지원을 받을 수 있어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치아를 상실한 뒤에도 통증이 심하지 않거나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없다는 이유로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치아 상실을 장기간 방치하면 단순히 빈 공간이 남는 문제를 넘어 구강 구조 전반에 변화가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문제는 치조골 흡수다. 치아가 빠진 부위는 저작 자극이 줄어들면서 잇몸뼈가 점차 줄어들 수 있다. 발치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치조골의 폭과 높이가 감소할 수 있으며, 특히 초기 수개월 동안 변화가 빠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잇몸뼈가 부족해지면 임플란트를 식립할 공간이 줄어들고, 경우에 따라 뼈이식 등 추가적인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상악 어금니 부위처럼 상악동과 가까운 해부학적 구조를 가진 곳은 치료 계획 수립 시 더욱 세밀한 진단이 요구된다.
치아 이동과 교합 불균형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치아가 빠진 공간을 오래 비워두면 주변 치아가 빈 공간 쪽으로 기울거나 맞물리던 반대편 치아가 내려오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로 인해 치열이 틀어지고 씹는 힘의 균형이 무너지면 잇몸, 턱관절, 주변 치아에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상태에 따라서는 임플란트 치료 전 교정적 처치나 보철적 조정이 필요해 치료 기간과 비용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저작기능 저하 역시 간과하기 어렵다. 어금니 한두 개만 상실돼도 음식물을 충분히 씹기 어려워지고,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이 생기기 쉽다. 이러한 편측 저작은 턱관절 부담과 근육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음식물이 제대로 분쇄되지 않으면 소화 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앞니를 상실한 경우에는 심미적·정서적 불편감이 커질 수 있다. 발음이 부정확해지거나 웃을 때 빈 공간이 드러나 대인관계에서 위축감을 느끼는 사례도 있다. 치아 상실은 기능적인 문제뿐 아니라 자신감과 사회생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조기 상담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임플란트 술식과 장비가 발전하면서 치료 계획의 정밀성도 높아지고 있다. CBCT를 활용한 3차원 영상 진단, 디지털 가이드 수술 등을 통해 잇몸뼈 상태와 신경, 상악동 위치 등을 면밀히 파악한 뒤 식립 위치와 각도를 계획할 수 있다. 또한 환자의 구강 상태에 따라 절개 범위를 줄이는 방식이나 수면 진정 요법 등을 고려해 치료 부담을 낮추는 경우도 있다.
임플란트 치료는 단순히 빠진 치아를 대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남아 있는 치아의 이동을 예방하고, 저작 균형을 회복하며, 장기적인 구강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치아를 상실했다면 방치하기보다 치과 검진을 통해 잇몸뼈 상태, 전신 건강, 교합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한 뒤 개인에게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산365수치과 김대현 대표원장은 "치아 상실을 오래 방치하면 잇몸뼈 흡수가 진행돼 치료 과정이 복잡해질 수 있다"며 "가능한 이른 시기에 치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저작 기능과 심미성을 함께 고려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