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1Q 역대 최대실적, 영업익 173.7%↑

매출 5934억으로 123% 고성장… 해외 매출 비중 90%
뷰티 디바이스도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인 1327억 기록
신시장 공략-유통채널 다각화-제품군 확대 주력할 것

김혜란 기자 2026.05.07 11:02:59

에이피알 분기 매출 추이 /에이피알 제공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대표 김병훈)이 글로벌 성과와 주력사업 부문 고른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에이피알은 7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934억원, 영업이익 15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123.0%, 173.7%씩 증가한 수치로, 창사 이래 단일 분기 최대실적이다.

해외매출 비중 90%… 글로벌 위상 입증

이 같은 호실적은 글로벌 경쟁력 제고 전략이 적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에이피알의 올 1분기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9.9% 늘어난 5281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대비 18.1%p 증가한 89.0%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미국 매출이 250.8%의 큰 폭으로 성장하며 신장세를 견인했다. 매출액은 248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1.9%에 해당한다. 이로써 미국 시장은 에이피알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공고히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향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온라인 채널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오프라인 채널 확장이 본격화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나비고 마케팅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미국 아마존 뷰티 카테고리에서 2025년 연간 브랜드 점유율 7.1%로 3위를 기록한 데 이어, 2026년 1분기에는 점유율 14.1%로 1위를 차지했다.

대표 브랜드 메디큐브는 올 2분기부터 기존 얼타뷰티 외 복수의 미국 대형 오프라인 채널에 연내 순차 입점될 예정이다.

미국 외 글로벌 시장에서도 호실적이 이어졌다. 일본 매출은 589억원으로 100.8% 늘어났고, 기타 지역 매출 역시 601억원에서 1900억원으로 216.1% 증가했다.

이는 무엇보다 사업 포트폴리오 간 균형 잡힌 성장세가 확인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일본에서는 오프라인 유통 채널 확대, 제품군 확장과 더불어 큐텐, 라쿠텐 등 온라인 채널에서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기타 지역 온·오프라인 매출 증가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에이피알 2026년 1분기 지역별 매출 비중 /에이피알 제공

향후 신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판매처 또한 적극 확대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글로벌 성장 기반을 다변화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앞서 에이피알은 올 3월 프랑스를 비롯해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17개국 내 세포라 온·오프라인 채널에 메디큐브를 순차 론칭했다. 같은 달에는 인도 최대 뷰티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나이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섰다.

화장품·뷰티, 디바이스사업부 고른성장

사업 부문별로는 화장품·뷰티 부문이 174.3% 늘어난 452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을 이어갔다.

메디큐브는 주력 제품이 연달아 매출 신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PDRN 제품군은 출시 이후 약 20개월 만인 올 2월 글로벌 누적 판매량 5000만개를 넘어섰고, 토너패드 제품군 역시 1분기 기준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2000만개를 훌쩍 넘어섰다.

해외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미국 현지 시각 3월 25일부터 31일까지 7일간 열린 아마존 '빅 스프링 세일' 행사에서 메디큐브 제품 10개가 전체 뷰티 부문 베스트셀러 1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K-뷰티를 넘어 전체 뷰티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은 제품을 순위권에 진입시킨 성과다.

뷰티 디바이스 부문 또한 46.0% 증가한 1327억원의 매출을 시현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이 국내외 브랜드 인지도 상승으로 연결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시장 성공이 글로벌 전역으로 확산되며 신규 수요를 창출하는 '플라이휠 효과(Flywheel Effect)'가 발휘되고 있다"며 "신규 시장 진출과 유통 채널 다각화로 지속적 외형 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고객과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도 적극 출시해 퀀텀 점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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