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최정록, 이하 '검역본부')는 양돈 농가의 고질적인 문제인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돼지유행성설사병(PED) 등 소모성 질병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4월 29일 대전역 매화실에서 '돼지질병 분야별 협의체'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체에는 검역본부를 비롯해 산·학·연 전문가 17명이 참석해 △PRRS 안정화 방안 △PRRS 및 PED 생·사백신 효능 평가 △돼지써코바이러스(PCV2, PCV3) 관리 방안 등 소모성 질병 대응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충남대학교 신현진 교수는 'PRRS와 PED의 현황 및 대응 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에서는 PRRS와 PED 바이러스가 면역세포에 감염돼 잠복 상태(latency)를 유지하다가 재조합 및 재활성화를 통해 감염을 일으키는 특성을 소개했다. 또한 두 질병 모두 변이가 잦은 특성을 고려헤 사백신 활용 방안도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양돈 농가 생산성 저하의 주요 요인으로 PRRS, PED 등 소모성 질병의 반복 발생과 만성화를 언급하며, 돼지써코바이러스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안정화 대책 마련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 양돈 농가에서의 인플루엔자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농장주에 대한 검사 필요성, 돼지질병 예찰 시스템 재검토 및 종돈장 방역의 중요성도 제시됐다. 국가 주도의 방역에서 농장 중심의 자율 방역 체계로 전환되는 현시점에서, 돼지 수의사의 역할이 중요하며 정부와의 지속적인 소통이 필요하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검역본부 김진형 동식물위생연구부장은 "현장의 의견을 방역 정책과 질병 연구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하면서, "돼지 소모성 질병 문제 해결을 위해 산·학·연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공동 연구를 이어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