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AACR서 차세대 항암 대거 공개

mRNA·TPD·ADC 등 8개 신약 9건 국내 최다 발표

홍유식 기자 2026.04.28 17:49:42

한미약품 R&D센터 연구원들이 4월 17일부터 22일(현지시각)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혁신 항암신약 연구 결과가 담긴 포스터 내용을 참석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한미약품이 차세대 모달리티를 융합한 폭넓은 기술력이 담긴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을 대거 선보여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한미약품은 지난 17일부터 22일(현지시각)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8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9건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한미약품은 4년 연속 국내 업체 중 최다 발표 기록을 세우며 항암 분야의 독보적인 R&D 역량을 입증했다.

이번 발표는 ▲특정 단백질 조절 표적항암제 ▲차세대 모달리티 기반 표적항암제 ▲면역세포 활성화 기반 면역항암제 등 세 가지 핵심축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표적항암제 분야에서는 ▲EZH1/2 이중저해제(HM97662) ▲선택적 HER2 저해제(HM100714) ▲SOS1-KRAS 상호작용 저해제(HM101207) 등 다양한 표적과 기전적 차별성을 갖춘 신약 후보물질의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HM97662(EZH1/2 이중저해제)는 특정 유전자 변이 고형암에서 DNA 손상 유도제와 병용 시 시너지 효과를 확인했다. 기존 약물 대비 우수한 효능으로 내성 극복 가능성을 제시하며 임상 확장을 예고했다.

HM100714(HER2 저해제)는 엔허투 내성 모델 및 뇌 전이 모델에서 우수한 항종양 활성을 입증했다. 머신러닝 기반 분석으로 최적 적응증을 도출하며 경구용 신약 개발 근거를 마련했다.

HM101207(SOS1 저해제)는 KRAS 활성화를 차단하는 새로운 기전으로, 다양한 신호 경로 저해제와 병용 시 내성 발생을 유의미하게 지연시키는 효과를 나타냈다.

한미의 독자적인 '표적 단백질 분해(TPD)' 플랫폼이 적용된 EP300 선택적 분해제는 구조 설계를 통해 독성을 낮추고 항암 효력을 극대화했다. 머신러닝 모델을 활용해 분해에 가장 민감한 적응증을 선별하는 등 정밀한 합성치사 기전을 규명하며 차세대 경구용 신약으로서의 가능성을 높였다.

차세대 다중특이성 항체와 mRNA 기반 파이프라인도 주목받았다.

STING/p53 mRNA는 전신 투여가 가능한 STING mRNA는 면역 활성화와 암세포 직접 억제의 이중 기전을 증명했다. p53 mRNA는 난소암 등에서 정상 단백질 발현을 통한 암세포 자멸 유도 효과를 확인했다.

BH3120(이중항체)는 펜탐바디 기술을 적용해 T세포 결합체(TCE)와 병용 시 면역 작용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메커니즘을 공개했다.

BH4601(이중항체 ADC)는 B7H3와 PD-L1을 동시 타깃하여 약물 내성을 줄이고 면역 기능을 활성화하는 차별화된 ADC 기전을 제시했다.

한미약품 최인영 R&D센터장은 "올해 AACR 행사에서는 글로벌 신약개발 흐름을 선도하는 차세대 모달리티 중심 항암 파이프라인을 선보여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한미의 R&D 기술 경쟁력을 많이 알리고, 그 역량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 융합과 전략적 연구개발을 통해 혁신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신기술을 연구 전반에 접목하여 한미의 미래 가치를 한층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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