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안뽑으면 어떻게 될까… 구강 건강 위협하는 숨은 원인

고르다치과의원 부산점 강용욱 원장 "매복 사랑니 문제… 정기 검진 필수"

김혜란 기자 2026.04.23 14:07:37

고르다치과의원 부산점 강용욱 대표원장

 

사랑니는 어금니 가장 뒤쪽에 위치한 치아로, 보통 성인이 된 이후 맹출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마다 사랑니의 개수는 차이가 있으며 일반적으로 1개에서 최대 4개까지 나지만, 일부에서는 아예 없는 경우도 있다.

한국인의 경우 턱뼈 크기에 비해 치아 개수가 많은 편으로 사랑니가 정상적으로 자라기보다는 비스듬히 나거나 잇몸 속에 묻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처럼 비정상적인 방향으로 자라는 사랑니를 방치할 경우 다양한 구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은 사랑니를 안 뽑으면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는지다. 사랑니는 위치상 칫솔이 잘 닿지 않는 부위에 자리 잡고 있어 음식물이 쉽게 끼고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 이로 인해 충치나 잇몸 염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피로가 누적되거나 면역력이 떨어질 경우 사랑니 주변 잇몸에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염증이 주변 조직으로 확산되면서 뺨, 편도선, 림프절 부위까지 붓는 등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기도 한다.

고르다치과의원 부산점 강용욱 대표원장은 "사랑니가 옆으로 누워 자라는 매복 형태일 경우 문제의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 매복 사랑니는 인접한 어금니를 밀거나 뿌리를 자극해 치열을 흐트러뜨릴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건강한 어금니까지 손상하거나 흔들림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랑니와 잇몸 사이 틈에 음식물이 반복적으로 끼면서 충치와 구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때 발생한 충치가 인접 치아로 전이되면 정상적인 어금니까지 영향을 받아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모든 사랑니를 반드시 발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사랑니가 반듯하게 맹출해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으며 위생 관리가 잘 이뤄지는 경우라면 발치하지 않고 유지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충치나 염증 발생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강용욱 원장은 "문제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매복 사랑니다. 통증이 없더라도 잇몸 속에 묻혀 있는 경우가 있어, 방치 시 뒤늦게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사랑니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이어 "사랑니 발치를 고려할 때는 인접 부위에 신경과 혈관 등 주요 구조물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정밀한 진단이 필수적이다. 최근에는 3D CT 촬영을 통해 사랑니의 위치와 형태, 신경관과의 거리 등을 입체적으로 파악함으로써 보다 안전한 발치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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