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수술은 암세포 제거 이후에도 환자에게 다양한 신체적 변화를 남긴다. 특히 수술 과정에서의 조직 손상과 림프절 절제로 인해 팔의 움직임이 제한되거나 부종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장기적인 통증과 신체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수술 초기부터 체계적인 재활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대표적인 후유증으로는 림프부종, 어깨 관절 가동 범위 감소, 수술 부위 유착 등이 있다. 특히 겨드랑이 림프절 절제술이나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게서 림프 순환 장애로 인한 부종이 비교적 자주 나타난다. 림프 부종은 초기에는 간헐적인 부종에 그칠 수 있지만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피부가 딱딱해지는 섬유화 현상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풍경요양병원 제창민 병원장은 "항암 및 방사선 치료 과정에서 수반되는 피로감과 근육통은 환자의 면역력을 저하시키고 일상 복귀를 늦추는 요인이 된다"며 "재활 치료는 환자가 암 이전의 평범했던 일상으로 안전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진정한 의미의 치유 과정"라고 조언했다.
유방암 환자의 재활 치료는 크게 수술 후 회복 관리와 림프부종 예방, 통증 및 가동 범위 회복의 세 단계로 구분된다. 수술 직후에는 상처 회복과 염증 관리에 집중하며 치료 과정에서 저하된 기력을 보완하기 위한 영양 관리가 병행된다. 고주파 온열치료나 면역 주사 요법 등을 활용하기도 하나, 이는 개인의 상태에 따라 적용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림프부종 관리 단계에서는 물리치료사의 수기로 진행되는 도수 림프 배출법(MLD)과 저탄력 압박 붕대법을 결합한 물리치료 프로그램이 시행된다. 이는 정체된 림프액의 배출을 도와 부종 관리, 염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수술 부위 주변의 근육 뭉침과 관절의 강직을 해소하기 위한 통증 관리도 병행된다. 도수 치료와 물리치료, 운동 재활을 통해 어깨 관절의 가동 범위를 점진적으로 넓혀나가며, 신체 균형을 바로잡는 과정이다.
환자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생활 관리도 필요하다. 수술 부위 쪽 팔로는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을 피하고, 혈압 측정이나 채혈은 반대쪽 팔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전문가의 안내에 따른 가벼운 스트레칭은 도움이 되지만, 과도한 움직임은 오히려 부종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제창민 병원장은 "환자의 신체 상태와 수술 범위, 병기에 따라 재활의 시기와 방법은 정교하게 조정되어야 한다"며, "전문의 상담을 통해 개인별 계획을 세우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일상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