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콧물·코막힘, 감기 아닐 수도"…방치하면 만성 비염으로

김아름 기자 2026.04.23 10:13:27

삼세한방병원 공복철 대표원장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코막힘, 콧물, 재채기로 인해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비염은 흔한 호흡기 질환이지만, 감기로 오해하고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증상이 반복되거나 오래 지속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비염은 코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주로 콧물과 코막힘, 재채기, 코 가려움증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때로는 두통이나 눈 충혈, 집중력 저하 등 전신적으로도 불편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증상이 오래 계속되면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학업이나 업무 등 평소 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염은 크게 알레르기성 비염과 비알레르기성 비염으로 구분된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특정 물질에 대한 과민 반응에 의해 발생하고, 비알레르기성 비염은 기온 변화나 건조한 공기처럼 환경 요인과 관련이 있다.

삼세한방병원 공복철 대표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이런 증상을 단순히 코의 문제로만 보지 않고, 폐나 비장의 기능, 체내의 면역 균형, 몸의 냉기 등 전신적인 상태까지 함께 살펴 원인을 찾는 접근을 한다"며 "만약 증상이 해마다 심해지거나 오래 계속된다면 현재의 상태를 점검하고, 생활 환경과 체질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해 관리 방향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의학적 치료는 호흡기 점막의 과민 반응을 완화하고 전신적인 균형을 맞추는 방향으로 이뤄진다. 침 치료나 한약 처방 등을 통해 기혈의 순환을 돕고, 신체 면역 기능 조절을 목표로 한다. 단, 사람마다 증상의 양상이나 체질이 다르기 때문에 전문가 상담과 맞춤 진단을 바탕으로 개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활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한다. 외출할 때 마스크를 착용해 찬 공기나 먼지 등 자극 요인을 줄이고,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생리식염수 등을 이용한 코 세척으로 점막을 청결히 유지하고, 자극적인 음식이나 찬 음식 섭취는 줄이는 것이 좋다. 충분한 휴식과 규칙적인 생활도 증상 관리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공복철 대표원장은 "환절기 이전부터 꾸준히 신체 균형과 생활 습관을 관리하면 비염 증상 악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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