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수파립', 췌장암 전이 억제 및 BRCA 비의존적 항암 효과 확인

AACR 2026서 비임상 결과 공개… Hippo 경로 조절로 췌장암 전이 억제

홍유식 기자 2026.04.21 16:33:06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차세대 합성치사 기반 이중저해 항암신약 후보 '네수파립(Nesuparib)'의 전이성 췌장암 관련 비임상 연구 결과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6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현지 시간으로 20일 발표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차세대 합성치사 기반 이중저해 항암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Nesuparib)'의 전이성 췌장암 비임상 연구 결과를 '2026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발표했다.

현지 시각 20일 발표된 이번 연구는 네수파립의 암 전이 억제 기전과 유전자 변이와 관계없는 범용적 항암 효과를 입증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10% 초반에 불과한 난치성 암으로, 특히 원격 전이 시 생존율이 2~3%까지 급감해 신약 개발이 절실한 분야다. 기존 PARP 저해제는 BRCA 유전자 변이가 있는 환자군(국내 환자 중 약 5%)에서만 제한적인 효과를 보인다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네수파립은 PARP와 Tankyrase를 동시에 타격하는 세계 최초(First-in-class) 이중 기전으로 설계됐다. 연구 결과, 네수파립은 BRCA 변이가 없는(Wild-type) 췌장암 모델에서도 강력한 항암 효과를 확인하며 적용 가능한 환자군을 대폭 확대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핵심 차별점은 암 전이를 직접 억제한다는 점이다. 연구에 따르면 네수파립은 Tankyrase 억제를 통해 Hippo 신호전달 경로를 조절하고, 암세포의 전이를 촉진하는 YAP 활성을 억제한다. 이를 통해 암세포가 이동성이 높은 상태로 변하는 EMT(상피-중배엽 전이) 과정을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 모델 실험에서는 BRCA 변이가 없는 췌장암 환자군에서 표준 치료제 단독 투여 시 종양 크기가 31% 감소한 반면, 네수파립 병용 투여군은 79% 감소하며 두 배 이상의 효능을 기록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네수파립은 DNA 손상 유도와 암 전이 억제를 동시에 구현해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BRCA 변이 여부와 관계없이 적용 가능한 치료제로서 전이성 췌장암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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