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동 불안사태로 의료필수품 '조제약 포장지'의 원료 수급 불확실성이 증대되자 생산 현장을 직접 방문해 국내 공급 확대를 요청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장관은 지난 20일 대구광역시 달서구에 위치한 약품 자동조제장비와 조제약 포장지 전문 생산기업 제이브이엠(JVM)을 방문해 제조 공정을 점검하고, 최근 중동 사태 이후 원료 수급 상황과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조제약 포장지는 환자의 1회 복용량에 맞춰 의약품을 안전하게 포장하고, 보관 중 약효 저하를 방지하는 핵심 의료필수품으로 기능한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주원료인 나프타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생산 차질과 공급 부족 우려가 커져 왔다.
이에 정부는 조제약 포장지 국내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석유화학업계와 원료 우선 공급을 긴밀히 협의 중이며, JVM 역시 국내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생산라인을 전력 가동하고 있다.
또한 원료 확보 이후에도 사재기와 과도한 비축을 막기 위해 업체는 자율적으로 평시 사용량 수준으로 판매를 제한하고 있고, 정부는 약사회 등과 협력해 현장의 수급 상황을 공유하면서 일선 약국의 비축 자제를 독려하고 있다.
정은경 장관은 "현재까지 조제약 포장지 생산·유통에 큰 차질이 없고, 5월 이후에도 원료 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협의 중이니 약국에서는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말고 업체와 정부의 유통 조치를 따라 달라"고 당부하면서, "업체 측에서도 조제약 포장지 국내 공급을 우선적으로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