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이치랩(대표 황순혜, SHLAB)이 코스맥스와 공동으로 진행해 온 스킨케어 소재 개발 연구에서 여드름 원인균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박테리오파지 유래 펩타이드 서열을 발굴했다고 20일 밝혔다.
에스에이치랩이 발표한 이번 성과는 박테리오파지 유래 기능성 펩타이드를 활용해 문제성 피부 환경에서 특정 유해균을 표적 저해하면서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균형을 고려한 스킨케어 소재를 구현한 첫 사례다.
해당 펩타이드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을 통해 피부 유래 유해균과 박테리오파지 유전체를 분석하고, 에스에이치랩의 AI 기반 서열 스크리닝과 구조 예측 알고리즘을 적용해 도출됐다.
박테리오파지는 특정 세균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미생물로 사람이나 동물 세포에는 감염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에스에이치랩은 박테리오파지 확보, 엔도리신 분석, 유전체 내 단백질 정보(ORF) 추출, 펩타이드 설계와 응용까지 이어지는 풀스택(Full-Stack) 기술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에 도출된 펩타이드는 기존 박테리오파지 제제 및 엔도리신 단백질 대비 제형 안정성과 보존 시스템 호환성을 개선했으며, 분자량 최적화를 통해 피부 적용 적합성을 높였다. 또한 화장품 원료 규격화 및 글로벌 인허가 요건을 고려해 설계됐다.
해당 소재는 여드름균 제어를 시작으로 민감피부 관리 및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스킨케어 영역까지 적용 범위를 확장하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다.
에스에이치랩 황순혜 대표는 "이번 연구는 자사 핵심 기술인 '파지 액티브 플랫폼'을 기반으로 발굴·설계된 기능성 펩타이드를 상용화 단계 화장품 소재로 구현한 첫 사례"라며 "향후 펩타이드 라이브러리 확장과 글로벌 공동개발 파이프라인을 지속 추진하고, 이번 연구 성과를 자사 스킨케어 브랜드 '슈알리아(SHUAHLIA)'의 신규 제품군에 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이번 공동연구는 기술 기반 스킨케어 소재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라며 "후속 검증과 제품화를 통해 글로벌 고객사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스에이치랩은 지난해 3월 코스맥스와 박테리오파지 기반 펩타이드 스킨케어 소재 공동 발명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후속 효능 검증 및 제품 적용 연구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차세대 문제성 피부 솔루션 라인업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