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HK inno.N)이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넥스트젠)와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 'NXC680'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HK이노엔의 연구개발 역량과 넥스트젠의 후보물질 연구 성과를 결합해 임상 진입 속도를 높이고, 향후 글로벌 사업화까지 염두에 둔 전략적 파트너십이다.
양사는 역할을 나눠 개발을 진행한다. HK이노엔은 완제의약품 제형 최적화와 임상시험 운영을 맡고, 넥스트젠은 원료의약품 공급과 연구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를 기반으로 임상 1상을 공동 수행할 계획이다
NXC680은 넥스트젠이 개발 중인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로, 비임상시험에서 폐섬유화 개선 가능성을 확인했다.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ODD)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는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까지 확보해 초기 개발 경쟁력을 갖췄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폐포 주변 염증과 섬유화로 폐 기능이 점차 저하되는 질환이다. 발병 후 기대 수명이 3~5년에 불과할 만큼 예후가 좋지 않고, 현재 치료 옵션으로 완치가 어려워 대표적인 미충족 의료수요 영역으로 꼽힌다.
고령화에 따라 환자 수가 증가하면서 시장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48억 7,000만 달러에서 2033년 약 92억 3,000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HK이노엔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오픈이노베이션 기반 파이프라인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넥스트젠 역시 임상 개발 단계로 진입하면서 연구 성과의 사업화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검증하게 된다.
HK이노엔 송근석 부사장은 "HK이노엔의 연구개발 역량과 오픈이노베이션 실행력을 바탕으로 유망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영역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물질의 가치를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신약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넥스트젠 이봉용 대표는 "이번 협력은 넥스트젠의 연구 성과가 HK이노엔의 임상 역량과 만나 실제 임상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라며 "양사의 강점을 바탕으로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