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HER2- 유방암 2차 치료 공백 여전… 티루캡 등 정밀의료 접근성 높여야"

국내 최초 AKT 억제제 허가 2주년… 유전자 변이 동반 환자 대상 생존 혜택 및 급여 필요성 강조

홍유식 기자 2026.04.15 18:44:11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14일 AKT 억제제 '티루캡(성분명: 카피바설팁)'의 국내 허가 2주년을 기념해 '유방암 정밀 치료 전략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HR+/HER2- 전이성 유방암 환자 중 PIK3CA/AKT1/PTEN 유전자 변이를 동반한 경우, 1차 표준치료 이후 2차 치료 단계에서 적용할 수 있는 표적치료 옵션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폐경 전 환자 비율이 높은 국내 환경에서 내분비요법 기반의 정밀 치료 전략 도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14일 AKT 억제제 '티루캡(성분명: 카피바설팁)'의 국내 허가 2주년을 기념해 '유방암 정밀 치료 전략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이날 연자로 나선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손주혁 교수는 CDK4/6 억제제 기반 1차 치료 이후 질병이 진행된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며 티루캡의 임상적 가치를 공유했다.

손 교수는 "전체 유방암의 70%를 차지하는 HR+/HER2- 환자 중 절반 가량에서 PIK3CA/AKT1/PTEN 유전자 변이가 발견되며, 이들은 비변이 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CDK4/6 억제제 치료 이후 후속 내분비 단독요법은 무진행생존기간(mPFS)이 약 2개월에 불과해, 항암화학요법으로 넘어가기 전 효과적인 정밀 치료 옵션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티루캡은 임상 3상(CAPItello-291)을 통해 유전자 변이 환자군에서 풀베스트란트 단독요법 대비 mPFS를 3.1개월에서 7.3개월로 약 2.5배 연장시켰으며,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50%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특히 폐경 여부와 관계없이 일관된 효과를 보여 국내 폐경 전 환자들에게도 유용한 옵션이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티루캡은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 등에서 최고 수준(Category 1)으로 권고되고 있으며, 미국·영국·호주 등 주요 8개국에서는 이미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손 교수는 "국내에서 티루캡이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GIFT)로 지정되며 혁신성을 인정받았음에도, 허가 후 2년째 환자 접근성이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지난 10년간 해당 분야에서 급여 적용된 유전자 변이 표적치료제가 없었던 만큼, 국내 환자들을 위한 신속한 급여 적용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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