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 재수술, 정확한 진단이 외형 교정·기능 재건의 핵심"

리페이스치과병원 김도섭 원장 "신중하게 단계별 치료 계획 수립해야"

민정현 기자 2026.04.09 10:15:51

리페이스치과병원 김도섭 원장

첫 번째 양악 수술 후 교합이 여전히 불안정하거나 안면 비대칭, 호흡 불편 등의 문제가 남았다면 이는 기능적 재건이 필요한 상태로 진단될 수 있다. 이때 선택지의 하나로 떠올릴 수 있는 것이 양악재수술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이미 변형된 뼈의 구조와 흉터 조직, 그리고 신경선의 위치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 고난도의 의료 행위다. 따라서 이전 수술의 실패 원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해부학적 기능을 정상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리페이스치과병원 김도섭 원장은 "재수술의 성패를 좌우하는 첫 번째 단계는 3D CT 영상을 활용한 정밀 분석이다. 과거 수술 데이터와 현재의 골격 구조를 오버레이 방식으로 비교하면, 뼈가 과도하게 절제됐는지 혹은 비정상적인 방향으로 유착됐는지 등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수술 전 360도 시뮬레이션을 시행하여 턱관절의 가동 범위와 기도 공간, 치아의 맞물림을 미리 예측하는 전략적 설계가 진행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실제 수술 과정은 어떻게 진행될까.

김도섭 원장은 "주요 수술 목표 중 하나인 뼈 비대칭 교정은 이미 절단됐던 뼈를 재배치해야 하므로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 상악과 하악의 수평 균형이 무너진 경우, 단순히 뼈를 깎아내는 것이 아니라 상하악의 각도를 재조정해 얼굴의 중심선을 바로잡고 자연스러운 안면 윤곽을 형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때 신경선의 주행 경로를 보존하면서도 뼈의 안정적인 접합을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며, 이를 위해 환자 개개인의 골격 곡선을 고려한 맞춤형 플레이트를 사용해 고정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교합 불안정은 양악 재수술을 선택하는 가장 흔한 기능적 사유다. 위아래 치아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으면 저작 기능 저하는 물론 턱관절 통증과 소화 장애까지 유발될 수 있다. 재수술 과정에서는 부정교합의 원인이 되는 하악의 위치를 해부학적으로 정상 범위 내에 안착시켜 치아 기능을 정상화하는 데 주력한다. 또한 턱이 과하게 돌출되었거나 뒤로 후퇴하여 호흡 통증이나 심미적 어색함이 남은 경우에도, 하악부를 알맞은 위치로 이동시켜 기도 공간 확보와 윤곽 개선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달성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수술 과정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체계적인 사후 관리와 재활 과정이다. 퇴원 후에도 매주 경과를 관찰하며 턱관절의 움직임을 점검하고, 필요에 따라 세밀한 마무리 교정 치료를 시행함으로써 장기적인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재수술은 조직의 손상도가 첫 수술보다 높을 수밖에 없으므로, 수술 직후 고압산소치료나 스마트룩스 등 맞춤 회복 케어를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양악 재수술은 실패의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는 진단과 기능을 복원하는 기술의 결합이다. 무분별한 재수술보다는 정밀 진단 장비와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의료진을 통해 내 몸의 구조적 문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신중하게 단계별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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