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오는 4월 17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 참가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 중 최다인 9건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2023년 7건, 2024년 10건, 2025년 11건에 이어 4년 연속 국내 최다 발표 기록도 이어간다.
한미약품은 이번 AACR에서 EZH1/2 이중저해제(HM97662), 선택적 HER2 저해제(HM100714), SOS1-KRAS 상호작용 저해제(HM101207), EP300 선택적 분해제, STING mRNA 항암 신약, p53-mRNA 항암 신약 2건, 북경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4-1BB x PD-L1 이중항체(BH3120), B7H3 x PD-L1 이중특이적 ADC(BH4601) 등 8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발표에서는 정밀 표적항암 기술뿐 아니라 차세대 mRNA, 표적 단백질 분해(TPD), 이중항체, ADC 등 신규 모달리티 기반 연구가 대거 포함됐다. 특히 SMARCA4 결손 폐암 모델에서 EZH1/2 이중저해제와 DNA 손상 유도제의 병용 시너지, HER2 변이암에 대한 AI 기반 적응증 도출, KRAS 의존성 암종에서의 내성 극복 전략 등이 주요 내용으로 제시된다.
mRNA 플랫폼 기반 연구도 눈에 띈다. STING mRNA 항암 신약은 항암 면역 반응과 종양세포 직접 사멸을 동시에 유도하는 이중 기전을 확인했고, p53 mRNA 항암 신약은 돌연변이 p53을 복원해 암세포 자멸을 유도하는 효능과 함께 치료 반응성 예측 가능성도 제시했다.
북경한미약품 R&D센터는 펜탐바디 플랫폼을 적용한 BH3120의 비임상 결과와 함께 B7H3와 PD-L1을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특이적 ADC BH4601의 기전과 약리활성을 처음 공개한다. 한미약품은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력 가능성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최인영 R&D센터장은 "한미약품의 항암 파이프라인은 TPD, mRNA, CGT, ADC, sdAb 등 다양한 모달리티로 확장되고 있다"며 "AI, 바이오인포매틱스, 오믹스 등 신기술을 접목해 차세대 신약개발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