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적인 임플란트 NO… 잇몸을 살려야 치아도 오래 쓴다

장안 더끌림치과의원 이나연 원장 "이상 증상 느껴질 때 빠른 검진 중요"

김혜란 기자 2026.04.06 16:00:54

장안 더끌림치과의원 이나연 대표원장

 

최근 임플란트 치료가 대중화되면서 치아를 발치하고 임플란트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졌지만, 치과 의료진들은 여전히 중요한 치료 원칙으로 '자연치아 보존'을 꼽는다.

치과에서 환자들이 자주 하는 질문 중 하나는 "무조건 임플란트를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이다. 하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조금만 더 일찍 관리했다면 자연치아를 충분히 유지할 수 있었던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이 의료진의 설명이다. 특히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나는 증상을 가볍게 넘기다가 치아가 흔들린 뒤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 치료 시기를 놓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양치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잇몸이 자주 붓고, 입 냄새가 심해졌다면 단순한 자극이 아니라 치주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 치주질환은 치아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치아를 지지하는 잇몸과 치조골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장안 더끌림치과의원 이나연 대표원장은 "초기에는 잇몸에만 염증이 생기는 치은염 단계로 시작하지만,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하면 염증이 깊어져 잇몸뼈가 녹는 치주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문제는 초기 단계에서는 통증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통증이 없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고, 치아가 흔들리거나 씹을 때 불편함을 느낄 정도가 되면 이미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치주치료의 목적은 단순히 염증을 가라앉히는 것이 아니라 질환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가능한 한 자연치아를 오래 유지하는 데 있다. 초기 단계에서는 스케일링과 치근면 활택술을 통해 치아 뿌리 표면의 세균과 치석을 제거하며, 염증이 깊은 경우에는 잇몸 안쪽까지 정밀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의 상태에 맞는 단계별 치료 계획이다. 치주질환은 단기간 치료로 끝나는 경우보다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기 때문에 초기 진단과 유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이나연 원장은 "임플란트 치료도 중요한 치료 방법이지만, 치과 치료의 가장 기본적인 목표는 자연치아를 최대한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잇몸 상태와 치아 상태를 정밀하게 진단해 치아를 살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 그 방법을 먼저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환자들 중에는 치아가 흔들리기 시작하면 바로 발치와 임플란트를 생각하는 경우도 많지만, 잇몸뼈와 치아 뿌리 상태에 따라 치주치료를 통해 자연치아를 유지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특히 잇몸뼈가 일정 부분 유지되어 있고 치아 뿌리 상태가 양호하다면 염증을 조절하고 꾸준한 관리를 통해 치아를 오래 사용하는 방향으로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치료 방법을 결정하기 전에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다. 잇몸 질환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 결과가 좋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잇몸 출혈이나 붓기 등 작은 증상이라도 반복된다면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나연 원장은 "잇몸을 건강하게 유지해야 치아도 오래 사용할 수 있다"며 "조금이라도 이상 증상이 느껴질 때 검진을 받는 것이 자연치아를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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