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유통협, 대웅제약 '거점도매' 저지 1인 시위 돌입

박호영 회장 필두 전국 릴레이 시위 전개… "공급망 파괴하는 갑질 중단하라"

홍유식 기자 2026.04.01 14:30:14

릴레이 시위에 나선 박호영 회장 

한국의약품유통협회(회장 박호영)가 대웅제약의 '블록형 거점도매' 정책 철회를 촉구하며 4월 1일부터 무기한 릴레이 1인 시위에 나섰다. 

협회는 대웅제약 본사 및 전국 주요 지점 앞에서 시위를 이어가며 정책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번 시위는 대웅제약의 이번 정책이 유통업계의 경영 위기를 초래할 뿐 아니라, 의약품 공급망의 공공성을 훼손하고 동네 약국과 환자의 의약품 접근성을 심각하게 저해한다고 판단해 강경 대응을 결정했다.

박호영 회장은 "대웅제약의 행태는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유통 생태계를 파괴하는 전형적인 갑질"이라며, "특정 업체에 편중된 공급계획을 막고, 전국 모든 약국에 차별 없는 '공급의 보편성'이 보장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웅제약 측을 향해서도 "의약품유통 장악시도를 당장 중단하고, 대형제약사답게 정부의 제약산업 선진화에 발맞춰, 신약개발에 더욱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웅제약이 강행하려는 '블록형 거점도매'는 특정 소수 업체에만 공급권을 부여하고, 대다수 중소 유통사를 해당 거점 업체의 하수인으로 전락시키는 구조다.

협회는 이를 "유통 단계의 불필요한 중간 경로를 인위적으로 만들어 중소 도매상의 생존권을 빼앗는 '유통 계급제'의 부활"이라고 규정했다.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