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이 흑자 전환을 기반으로 배당 확대와 특별배당을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을 본격화하며, 2026년을 안정적 성장 궤도 진입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남양유업은 27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제6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경영 정상화 성과와 향후 성장 전략,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공유했다.
이날 주총 의장을 맡은 김승언 남양유업 대표집행임원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2025년은 임직원 모두가 수익성 중심 전략을 바탕으로 전진한 결과, 5년간 이어진 적자 구조를 끊고 흑자 전환을 이뤄낸 의미 있는 한 해였다"고 밝혔다.
이어 "2026년은 성장 채널 및 카테고리 중심의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배당 확대와 자사주 취득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와 시장 신뢰 회복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남양유업의 2025년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9141억원, 영업이익 52억원, 당기순이익 71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이 낮은 제품을 과감히 정리하고, 경쟁력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전략이 흑자 전환의 주요 요인이다.
특히 최대주주 변경 이후 지배구조·운영·제품·신뢰 영역에서 동시다발적인 혁신을 추진하며 실적 체질을 바꿨다. 2024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며 6년 만에 연간 적자 고리를 끊었고, 지배구조·인사·운영·제품·신뢰·주주정책을 동시에 설계한 구조적 변화를 바탕으로 2025년 영업이익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배당 1250% 확대 + 특별배당…주주환원 본격화
이번 주총에서는 제62기 재무제표 승인과 함께 배당 확대안이 의결됐다. 배당금은 보통주 주당 1428원, 우선주 주당 1433원이 결정됐으며, 총 배당금은 약 112억 원 규모로 전년 대비 약 1250% 증가했다. 아울러 전 오너 일가의 횡령·배임 관련 피해변제공탁금 총 82억7천만원 전액을 주주들에게 특별배당으로 환원하기로 결정했다. 배당성향 40% 이상의 고배당과 함께 과거 경영진 이슈로 훼손된 기업가치를 회복하고 주주 신뢰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남양유업은 이번 주주 환원을 통해 과거 경영진 리스크를 실질적으로 정리하고, 투명하고 책임 있는 경영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신규 선임 △감사 신규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주요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정준영 한앤컴퍼니 부사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오도환 법률사무소 강물 대표 변호사는 감사로 각각 새롭게 선임됐다.
한편 남양유업은 2024년 1월 한앤컴퍼니 체제 전환 이후 준법·윤리 경영을 바탕으로 신뢰 회복과 경영 정상화에 주력해왔다. 맛있는우유GT(우유), 아이엠마더(분유), 불가리스(발효유), 초코에몽(가공유), 17차(음료), 테이크핏(단백질) 등 주력 제품을 통해 시장 내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뇌전증 및 희귀질환 환아를 위한 특수분유 생산·보급 등 사회적 책임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또한 공채·경력직 채용을 병행하며 인재를 전략적으로 확보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과 업무 수행을 위한 '책임 자율경영' 및 '워크아웃' 제도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