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DCA 1년 복용으로 위암 수술 후 담석 위험 67% ↓

대웅제약 "효과 최대 6년 8개월 지속…위암학회 지침 근거 강화 기대"

홍유식 기자 2026.03.26 15:33:20

대웅제약의 간 기능 개선제 '우루사' 주성분 UDCA(우르소데옥시콜산)가 위암 수술 후 담석 위험을 최대 67%까지 낮추고, 1년 복용만으로도 약 6년 8개월(80개월) 동안 예방 효과가 유지된다는 대규모 무작위 임상 결과가 확인됐다.

이번 장기 추적 연구는 위 절제술 후 UDCA의 담석 예방 효과를 시간 경과에 따라 입증한 첫 사례다.

대웅제약은 위암 환자 위 절제술 후 담석 형성 예방 효과를 평가한 PEGASUS-D 연장연구 결과가 외과학 최상위 국제학술지 IJS(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IF 10.3)에 게재됐다고 26일 밝혔다.

추적기간에 따른 담석 형성 환자의 비율

국내 주요 상급종합병원 외과·소화기내과 연구진이 참여한 이 다기관 4상 연장연구에는 총 431명이 등록됐으며, UDCA 300mg군 141명, 600mg군 150명, 위약군 140명으로 구성됐다.

연구에 따르면 12개월 동안 UDCA를 복용한 뒤 투약을 중단한 환자군에서도 담석 발생 위험 감소 효과가 80개월 시점까지 유지됐다. 위약군의 담석 발생률이 26.21%에 달한 반면, UDCA 300mg군은 10.00%, 600mg군은 12.83%로 낮게 나타났다. 위약 대비 담석 발생 위험은 300mg군에서 약 67%, 600mg군에서 약 57% 감소해 두 용량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예방 효과를 보였다.

위 절제술 후 환자는 담낭 수축 기능 저하와 급격한 체중 감소로 담즙 정체가 쉽게 발생해 담석 위험이 일반인보다 유의하게 높다. 실제 이번 연구에서 위암 수술 후 담석 발생률은 최대 32%까지 보고됐다. 한 번 형성된 담석은 담낭 절제나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 등 침습적 시술이 필요하지만, 위 절제로 해부학 구조가 변한 환자에게는 시술 난이도와 부담이 크게 증가한다는 점에서 예방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현재 대한위암학회 진료지침(2024)은 위절제술 후 담석 형성 감소를 위해 1년간 UDCA 투여를 권고하고 있으나, 장기 효과 근거는 제한적이었다. 연구 책임진은 "12개월이라는 비교적 짧은 복용으로도 6년 이상 담석 예방 효과가 유지된다는 점은 위암 수술 환자 관리에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번 장기 데이터가 현행 조건부 권고 수준을 상향 조정하는 근거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UDCA는 무독성 담즙산으로 간세포 보호, 면역 조절, 항염 효과를 지니며 각종 간질환 및 담석증 치료·예방에 오랫동안 사용돼 안전성이 축적된 약물이다. 대웅제약 간 기능 개선제 '우루사'의 주성분으로, 위암 수술 후 담석 형성이라는 부담스러운 합병증을 줄일 수 있는 현실적 예방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형철 대웅제약 ETC마케팅본부장은 "국내 연구진이 수행한 장기 추적 임상이 국제학술지에서 가치를 인정받은 사례"라며 "UDCA 관련 후속 연구를 이어가 위암 환자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는 근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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