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 장기 효과 확인

수술 후 6개월 내 PROMs 크게 개선... 15년 후에도 수술 전보다 높은 수준 유지

홍유식 기자 2026.03.20 15:05:24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최병선·노두현·한혁수 교수팀은 2005년부터 2013년 사이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TKA)을 받은 50세 이상 환자 1,264명을 대상으로 환자보고결과지표(PROMs)를 최대 15년까지 장기 추적한 연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모든 지표는 수술 후 6개월 이내 급격히 개선되고, 15년 후에도 수술 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해 수술의 장기적 기능·삶의 질 개선효과를 입증했다.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 환자보고결과지표(PROMs) 장기 추적 결과. 수술 6개월 이내 모든 지표가 크게 개선됐고, 최대 15년 뒤에도 수술 전보다 높은 수준으로 유지됐다. 장기적으로 신체 기능은 점차 감소했지만, 사회적 기능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대상 환자의 평균 연령은 68.5세, 여성 비율은 93.7%였으며, 수술 전부터 수술 후 6개월, 1·2·5·10·15년 시점의 PROMs를 평가했다. 질환 특이적 지표(KSKS, KSFS, WOMAC)와 전반적 건강·삶의 질 지표인 SF‑36을 사용하고, 환자에게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를 판단하는 '최소 임상적 의미 변화(MCID)' 기준도 함께 적용했다. 분석 결과, 모든 지표는 수술 직후 6개월 이내 유의하게 개선됐고, 15년 추적 시점에서도 수술 전보다 높은 값을 유지했다.

질환 특이적 지표는 수술 후 약 5년간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보였지만, 걷기·계단 오르기 등을 평가하는 KSFS 점수는 10년에서 15년 사이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감소가 나타났다. 반면 SF‑36 분석에서는 신체 기능 점수가 5년 이후 노화 등 영향으로 점차 낮아지는 대신, 사회활동 참여를 나타내는 사회적 기능 점수는 전체 추적 기간 동안 꾸준히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

80세 이상 고령 환자는 신체 기능 점수는 낮았지만 사회적 기능 점수는 더 높게 유지됐고, 여성 환자는 남성보다 무릎 기능·활력 관련 지표에서 다소 낮은 수준을 보였다.

최병선 교수는 "이번 연구는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 환자의 PROMs를 15년간 추적해 장기 예후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신체 기능 회복뿐 아니라 삶의 질과 사회적 기능까지 함께 고려하면, 향후 환자‑의료진 공유의사결정과 환자 맞춤형 장기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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