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으로 만든 몸, 더 빨리 늙는 얼굴?… 해법은 '재생'에 있다

도움말/ 365mc 신촌점 지방줄기세포센터 김한 대표원장
지방줄기세포 활용한 피부 재생 치료 관심 증가

김아름 기자 2026.03.18 16:19:26

헬스·피트니스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운동과 체형 관리에 관심을 두는 사람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헬스장에서 근력운동을 하고 야외 러닝을 즐기며, 태닝이나 사우나 같은 그루밍 관리까지 병행하는 남성들도 흔해졌다. 몸의 체형과 체력은 이전보다 좋아졌지만, 일부에서는 오히려 얼굴이 더 늙어 보인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인상이 아니라 체지방 감소와 환경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피부 환경이 변한 결과로 설명할 수 있다.

먼저 체지방 감소에 따른 변화다. 체중이 줄어들면 얼굴의 피하지방도 함께 감소할 수 있다. 얼굴의 볼과 광대 주변 지방층은 피부 볼륨과 윤곽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부분이 줄어들면 볼이 꺼져 보이거나 눈 밑 고랑이 깊어지는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남성은 여성보다 얼굴 피하지방층이 얇은 경우가 많아 이런 변화가 더 쉽게 드러나는 편이다.

야외 러닝 역시 피부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다.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 진피층에서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분해하는 효소가 활성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잔주름이나 색소 변화가 나타나는 광노화가 진행될 수 있다. 또한 장시간 운동 과정에서 생성되는 활성산소 역시 피부 세포의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노화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여기에 더해 남성의 경우 자외선 차단제 사용이나 피부 관리 습관이 상대적으로 간소한 경우가 많아, 이러한 손상이 누적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

태닝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태닝 과정에서 피부는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는데, 이러한 자외선은 피부 진피층 구조에 영향을 미쳐 콜라겐 감소와 탄성 섬유 변성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겉으로는 건강한 피부색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피부 탄력 감소와 연결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운동 후 사우나를 즐기는 문화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한국뿐 아니라 일본과 미국 등에서도 사우나가 하나의 웰니스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관심이 크게 높아진 분위기다. 글로벌 언론에서도 운동 후 회복과 스트레스 관리 방법으로 사우나 문화를 조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사우나의 경우 고온 환경은 일시적으로 혈액순환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반복될 경우 피부의 수분 손실이 증가하고 피부 장벽 기능이 약해질 수 있다. 피부가 지속적으로 건조한 상태에 놓이면 잔주름이 늘어나거나 탄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결국 헬스, 러닝, 태닝, 사우나가 동시에 반복되는 생활 패턴에서는 체지방 감소와 자외선 노출, 열 자극이 함께 작용하면서 피부 노화가 체감적으로 더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 몸은 더 건강해졌지만 얼굴은 오히려 피곤해 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특히 남성의 경우 비교적 빠른 체지방 감량이나 낮은 체지방 유지 성향으로 인해 얼굴 볼륨 감소가 더 두드러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단순한 피부 관리나 화장품을 넘어 의학적인 도움을 통해 피부 컨디션을 관리하려는 움직임도 늘고 있다. 운동과 체중 감량으로 달라진 얼굴 볼륨이나 피부 상태를 의료적인 방법으로 보완하려는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이 가운데 최근 선호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지방줄기세포를 활용한 시술이다. 해당 시술의 경우 피부 고민이 있는 부위에 직접 주입, 재생 및 회복을 돕는다. 지방 유래 줄기세포를 진피에 직접 주입하여 손상된 세포를 재생하도록 유도함으로써 피부 노화 및 상처의 원인을 개선하는 것이다.

실제로 지방 조직에는 중간엽 줄기세포와 다양한 성장인자가 포함돼 있어 피부 재생 과정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재생의학 분야에서는 피부 탄력과 조직 회복을 돕는 접근으로 지방줄기세포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365mc 신촌점 지방줄기세포센터 김한 대표원장은 "복부나 허벅지 등 지방흡입 과정에서 확보된 지방 조직을 활용해 줄기세포 추출과 활용 기술 연구를 진행해 왔다. 추출과 분리, 보관 과정에서 세포 생존율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기술 개발도 이어지고 있다"며 "실제로 이러한 접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상담과 시술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도 긍정적인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운동과 자기관리 문화가 일상처럼 자리 잡은 시대다. 몸을 만드는 노력은 분명 중요하지만, 체지방 감소나 자외선·열 자극 같은 생활 환경이 얼굴 인상에 미칠 수 있는 변화까지 함께 고려하는 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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