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 등록 환자 8명 중 1명이 찾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암 치료 기관으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이 보건복지부 주최 제19회 암 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유공자 포상을 받았다.
17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이제환 진료부원장(혈액내과 교수)은 옥조근정훈장, 송시열 암병원장(방사선종양학과 교수)은 대통령표창, 홍준혁 비뇨의학과 교수는 보건복지부장관표창을 각각 받았다.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은 연간 105만명의 암환자가 방문하며, 암 수술은 연평균 1만8000여건에 달한다. 수술 후 5년 생존율은 위암 82.1%, 직장암 92.6%, 폐암 87.7% 등 세계적인 수준의 치료 성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암 치료 성적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또 △다학제 통합진료 시스템 △암환자 패스트트랙 진료 △암환자 라이프케어센터 등을 선도적으로 시행하며 암 진료 시스템 선진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제환 진료부원장은 1987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1999년부터 서울아산병원 혈액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21년부터 서울아산병원 진료부원장을 역임하며 중증 환자 중심의 진료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다학제 진료 시스템을 공고히 하는 등 암환자 생존율 향상과 삶의 질 개선에 힘쓰고 있다.
특히 이 진료부원장은 지난 31년간 혈액암 분야의 권위자로서 급성백혈병, 림프종, 다발성골수종 등 다양한 혈액암 환자를 치료하며 관련 연구 활동에 매진해 왔다. 항암제 내성 극복 등 다양한 임상 연구뿐만 아니라 한국인 특유의 유전성 혈액암 발병 기전을 규명하는 기초 연구에 이르기까지 총 250여 편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게재하며 국내 혈액암 연구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는 데 기여했다.
송시열 암병원장은 여러 진료과 전문의들이 한자리에 모여 암환자를 진료하는 다학제 통합진료 시스템을 운영하며 환자 중심의 진료 체계를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연 5800명이 넘는 암 환자가 통합진료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으며, 암환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98%의 만족도를 보이며 국내 암 치료의 가장 모범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또 송 암병원장은 서울아산병원 중입자도입추진단장을 맡아 최첨단 암 치료 장비인 중입자 치료기 도입을 이끌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2031년 환자 치료를 목표로 국내 최대 규모의 중입자 치료 시설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 전립선암, 췌장암, 간암뿐 아니라 폐암, 육종암, 신장암, 재발암 등 기존 치료에 내성을 가진 암종에도 적용이 가능해 난치성 암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 방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준혁 비뇨의학과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내에 로봇수술센터를 설립해 국내·외 의료진에게 전립선암 로봇수술을 교육하는 등 로봇수술 분야 발전에 기여하고, 대한비뇨의학회장과 대한전립선학회장 등을 역임하며 전립선암 예방 캠페인에 앞장서는 등 오랜 기간 전립선암 환자를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제환 진료부원장은 "이번 수상은 개인의 영광을 넘어 암 치료를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헌신해 온 모든 의료진을 대신해 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혈액암 등 중증 암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