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시장 판도 바꾸는 '성분 소비'… ODM '소재기술' 경쟁 가속

이미인 '소재·제형 동시 설계 기술력' 앞세워 K-뷰티 중심에 '우뚝'
日 소재대기업과 협업, 프리미엄 비건·생분해시트 라인업 3종 공개

김혜란 기자 2026.03.12 12:07:26

이미인 마스크 원단 /이미인 제공

 

화장품 소비 기준이 브랜드 인지도 중심에서 성분과 효능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클린뷰티'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은 전성분표와 기능성 원료, 임상 데이터 등을 확인한 뒤 제품을 선택하는 이른바 '성분 중심 소비'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국내 화장품 ODM·OEM 기업 이미인 역시 소재와 제형을 함께 설계하는 연구 기반 개발 체계를 갖춰 사업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미인은 5000여건 이상의 처방 데이터와 다양한 원단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제품 콘셉트에 맞는 소재와 제형을 함께 설계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미인은 기능성 원단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다매(Multi-pack) 전용 식물성 원단은 100% 리오셀(Lyocell) 기반 소재를 적용해 친환경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원단이 에센스를 충분히 머금은 상태에서도 높은 투명도를 유지하면서 탄탄한 조직감도 갖췄다. 비건 솜털 극세사 원단은 뱀부레이온과 마이크로 섬유를 결합해 천연 대나무 소재 특유의 촉감과 극세사의 부드러운 사용감을 구현했다.

또한 벌키(Bulky) 공법을 적용해 원단 사이에 공기층을 형성함으로써 통기성을 높이고 피부 마찰을 최소화했다. 두 소재는 국내 주요 데일리 스킨케어 브랜드의 마스크 소재로 채택되는 등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패드 제품의 경우, 일본산 프리미엄 큐프라(Cupra) 소재와 이미인의 겔링 공법을 결합해 기존 패드 제품의 기능을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한 면은 각질 정리를 위한 토너 패드로, 다른 면은 진정 팩으로 활용할 수 있는 2-in-1 구조로 설계됐다. 특히, 겔 층이 에센스 증발을 줄여 장시간 수분 공급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보습 지속력을 높였다.

이미인이 소재 개발에 적극 투자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로 일본 소재 대기업과 협업해 프리미엄 비건, 생분해 시트 라인업 3종을 공개한 것을 들 수 있다. 해당 라인업은 목화씨에서 극소량만 추출되는 고급 소재 '코튼 린터'를 활용해 개발됐다. 이 라인업의 제품들은 이미인의 시트 설계와 제형 기술을 바탕으로 고급 스킨케어에 어울리는 사용 감각과 완성도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당시 현장에서는 차별화된 소재 기술과 제품 완성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업계에서는 이미인이 강력한 소재 기술력을 기반으로 하이드로겔과 데일리 스킨케어 분야에서 소재, 제형, 사용 경험 전반에 걸친 혁신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뷰티 업계는 성분 중심 소비가 빠르게 확산되고 기능성 스킨케어 수요가 증가하면서 산업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단순한 브랜드 마케팅보다 차별화된 원료 기술과 소재 개발 역량이 시장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인 관계자는 "앞으로 K-뷰티 경쟁력은 브랜드 인지도나 마케팅보다 차별화된 소재 기술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소재 기술을 확보한 ODM 기업의 역할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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