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서울병원(병원장 주웅) 외과(유방외과) 백세현 교수가 지난 7~8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태평양 유방암학회(Asia-Pacific Breast Cancer Summit, APBCS)에서 '로봇 보조 유방 보존 수술의 초기 경험' 연구 결과를 발표해 최우수 초록 포스터상(Top Abstract Poster)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는 로봇을 이용한 유방보존수술의 초기 임상 경험과 안전성, 수술적 타당성을 분석한 다기관 공동연구로, 국내 7개 의료기관이 참여해 총 150명의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됐다.
연구팀은 겨드랑이 부위에 약 2.5~3cm 크기의 최소 절개창을 통해 로봇 팔을 이용해 종양 및 유선조직을 박리·절제하는 수술 기법을 적용했다. 그 결과, 절제연 양성률은 약 0.7%, 수술 관련 합병증 발생률은 약 4%로 나타나 로봇 유방보존수술의 초기 안전성을 확인했다.
해당 연구는 학회 기간 중 포스터 발표 세션에서 소개됐으며, 공동 제1저자인 백세현 교수가 연구를 대표해 발표자로 참여했다. 발표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학회 'Top Abstract Poster'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연구에서는 공동 제1저자인 최희준 교수(삼성창원병원)가 연구 설계와 데이터 분석을 주도했고, 교신저자인 유재민 교수(삼성서울병원)와 박형석 교수(세브란스병원)의 지도 아래 다기관 협력 체계로 진행돼 연구의 신뢰도와 완성도를 높였다.
백세현 교수는 "이번 수상은 개인의 성과라기보다 연구팀이 함께 축적해 온 임상 경험과 협력의 결과"라며 "연구를 이끌어주신 교수님들과 모든 공동 연구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최소침습 유방암 수술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Top Abstract Poster'는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포스터 초록 가운데 가장 우수한 연구에 수여되는 상이다. 이번 성과는 로봇 유방보존수술의 임상적 가능성을 국제 학술 무대에서 공유한 사례로, 향후 치료 표준화 논의와 후속 연구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