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가 자사주 소각과 비과세 감액배당 등 구조적 주주환원 체계를 구축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3일 이사회에서 보유 자기주식의 50%에 해당하는 8만4,058주를 소각하기로 결의했다. 소각 규모는 약 51억 원이며, 소각은 3월 3일까지 마무리된다.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당가치를 끌어올리는 전형적인 주주환원 수단이다.
여기에 일반 주주에게 15.4% 배당소득세가 부과되지 않는 감액배당도 병행한다. 동아에스티는 3월 열리는 제13기 정기 주주총회에 '자본준비금 감액 및 이익잉여금 전입의 건'을 상정해 배당 재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안건이 통과되면 2026년 회계연도 결산배당부터 비과세 배당이 가능해진다.
배당 정책도 현금과 주식을 함께 쓰는 혼합 구조다. 동아에스티는 보통주 1주당 700원의 현금배당과 0.05주의 주식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며, 배당 기준일은 3월 11일이다. 단기 현금 환원과 중장기 지분가치 제고를 동시에 노린 설계로 해석된다. 회사 측은 이번 조치를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그간 이어 온 현금·주식배당 중심 주주친화 기조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주주 눈높이'를 의식한 정비가 진행돼 왔다. 동아에스티는 이사회 구성에서 사외이사가 과반을 차지하도록 하고,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가 맡는 구조를 운영 중이다. 평가보상위원회와 감사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했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역시 3분의 2 이상을 사외이사로 채웠다.
이 같은 지배구조는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의 신뢰도를 뒷받침하는 기반으로 작용한다. 재무적 환원과 투명한 거버넌스가 함께 갖춰질 때 주주가치 제고 전략의 지속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